(출처: 인텔)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로켓 레이크)의 정식 리뷰가 공개되었습니다. 예상한 것처럼 사이프러스 코어의 도입으로 싱글 쓰레드에서는 18%정도 성능 향상이 있었지만, 최대 코어 숫자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최상위급 라인에서는 멀티 쓰레드 성능에서 그다지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8코어 최상위 라인업에서 보여준 엄청난 전력 소모입니다.
로켓 레이크 정보 : https://blog.naver.com/jjy0501/222278305768
로켓 레이크 프리뷰 : https://blog.naver.com/jjy0501/222266216405
쿨엔조이 벤치 결과를 보면 싱글 쓰레드 성능은 18% 향상되었으나 최상위 라인업에서의 전력 소모도 20% 가량 증가했고 오버 클럭시 상당한 수준의 전력 소모와 발열이 발생해 웬만한 쿨러와 파워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난드텍에서 진행한 벤치에서는 AVX-512를 사용한 로드 시 295.86W의 전력을 소비해 CPU 혼자 거의 300W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성능 GPU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로켓 레이크의 성능이 라이젠을 뛰어넘는 것도 아닙니다.
리뷰 모음
쿨엔조이 : https://coolenjoy.net/bbs/39/21024?p=1
아난드텍: https://www.anandtech.com/show/16495/intel-rocket-lake-14nm-review-11900k-11700k-11600k
탐스하드: https://www.tomshardware.com/news/intel-core-i9-11900k-and-i5-11600k-review
이와 같은 결과는 14nm 공정에 무리하게 많은 것을 담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8코어 기준으로 다이 면적은 커피레이크 리프레쉬 (9세대)가 180.3㎟인 반면 8코어 로켓 레이크는 무려 276.4㎟에 달합니다. 이렇게 큰 다이 때문에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기도 힘들고 전력 소모를 줄이기도 힘들었던 것입니다.
아키텍처보다는 미세공정의 문제 때문이라는 점에서 AMD의 불도저와는 반대의 경우이지만, 결과는 불도저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로켓 레이크는 인텔판 불도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경우입니다. 불도저는 가격이라도 낮춰서 시장에서 생존했지만, 로켓 레이크는 가격도 높아 한동안 상당한 고전이 예상됩니다.
불도저가 나왔던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난 걸 보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이야기가 사실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는 인텔이 좀 분발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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