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gram of the Medical Imaging Projection System (MIPS). Credit: Panasonic)
인간은 포유류 가운데서 시력이 우수한 편입니다. 하지만 볼 수 있는 파장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인간은 400~700 nm 파장의 가시광 영역만 눈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이외의 파장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특수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목적으로 가시광 이외 영역을 감지하는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적외선 카메라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현재 수술 영역에서 사용되는 적외선 이미징 기술 중 하나가 인도사이아닌 그린 형광 이미징 (indocyanine green (ICG) fluorescence imaging) 기술입니다. ICG는 주로 간, 심장, 눈 수술에 사용되는 염색 약물로 조직을 염색해 수술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적외선 영역에서 조직 염색 여부를 알 수 있어 집도의가 수시로 적외선 카메라 모니터를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파나소닉, 쿄토 대학, 그리고 의료 기기 제조사인 미타카 코키(Mitaka Kohki Co)는 적외선 이미지를 간이나 다른 장기에 프로젝터 형태로 보여주는 Medical Imaging Projection System (MIPS)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동영상)
MIPS는 0.2초 이내의 지연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정교한 외과 수술에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집도의가 적외선 이미지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되는 만큼 더 수술에 집중할 수 있고 정확한 절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실제 사람에서 사용하기에 앞서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실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panasonic-infrared-surgical-camera-projects-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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