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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 말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영장류의 조상



 (Shortly after the extinction of the dinosaurs, the earliest known archaic primates, such as the newly described species Purgatorius mckeeveri shown in the foreground, quickly set themselves apart from their competition -- like the archaic ungulate mammal on the forest floor -- by specializing in an omnivorous diet including fruit found up in the trees. Credit: Andrey Atuchin)




(High resolution CT scans of an assortment of fossilized teeth and jaw bones of Purgatorius. Credit: Gregory Wilson Mantilla/Stephen Chester)



 영장류의 조상은 아마도 백악기 말에 등장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비조류 공룡을 포함한 수많은 중생대 생물을 멸종시킨 소행성 충돌 사건에서 포유류의 조상 역시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영장류의 조상을 포함한 일부 포유류는 살아남아 무주공산이 된 생태계를 빠르게 접수하면서 포유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뉴욕 시립 대학의 스티븐 체스터 교수 (Stephen Chester, an assistant professor of anthropology and paleontologist at the Graduate Center, CUNY and Brooklyn College)가 이끄는 연구팀은 몬태나 주의 헬 크릭 (Hell Creek) 지층에서 신생대 극초반에 살았던 원시적인 영장류인 푸르가토리우스 (Purgatorius)의 이빨과 턱 뼈 화석을 찾아냈습니다. 



 푸르가토리우스는 플레시아다피스류 (Plesiadapiformes)라는 매우 원시적인 영장류의 일종으로 쥐를 닮은 작은 동물입니다. 연구팀은 푸르가토리우스의 화석을 고해상도 CT 스캔으로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푸르가토리우스를 포함한 플레시아다피스 그룹은 백악기 말 처음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이빨은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열매나 씨앗, 곤충을 먹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푸르가토리우스의 화석은 6590만년 전의 것으로 백악기 말 대멸종에서 불과 10.5만 - 13.9만년 지난 시점의 화석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 화석은 영장류를 포함한 포유류의 조상이 어떻게 대멸종에서 생존했는지에 대한 단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게 먹고도 생존이 가능한 작은 몸집과 곤충과 식물성 먹이를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능력이 포유류의 조상이 살아남은 비결일 것입니다. 새의 조상 역시 덩치가 큰 동포인 공룡보다 작은 크기와 잡식성 능력에 비행 능력까지 더해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헬 크릭 지층은 백악기말 트리케라톱스, 에드몬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대형 초식 및 육식 공룡이 번성했던 장소입니다. 대멸종 이후 직전 이들의 발 아래 살았던 작은 동물인 포유류의 조상은 이들과 함께 멸종 위기를 겪었으나 작은 몸집과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소행성 충돌은 우연히 발생한 일이지만, 그 우연 때문에 지금의 세상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02-fossil-discovery-illuminates-earliest-primates.html


Gregory P. Wilson Mantilla et al. Earliest Palaeocene purgatoriids and the initial radiation of stem primates,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21). DOI: 10.1098/rsos.2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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