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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염증 치료제인 토실리주맙이 중증 코로나 19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현재 코로나 19 치료제에서 가장 중요한 약물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 억제제입니다. 과학자들은 현재 중증 코로나 19 치료에서 표준 약물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손 이외에 다른 면역 억제제를 병용해서 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베바시주맙 (Bevacizumab, 상품명 Avastin)에 이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항염증 약물인 토실리주맙 (Tocilizumab)이 최근 중증 코로나 19에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236070299



 영국 브리스톨 대학과 인도의 메단타 교육 연구소 (University of Bristol and Medanta Institute of Education and Research in India)의 연구팀은 인도 내 12개 병원에서 진행한 COVID India Tocilizumab (COVINTOC)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란셋 호흡기 의학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 중증도 및 중증 (moderate to severe) 코로나 19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88명의 환자에게 표준 치료를 시행하고 91명에게는 표준 치료 + 토실리주맙을 투여한 후 28일에 걸쳐 임상 경과를 비교했습니다. (1명은 탈락) 그 결과 입원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 환자 전체에서 토실리주맙을 투여하는 것은 임상 경과를 호전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증 환자에서는 28일째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실리주맙 그룹에서는 50명 중 8명이 사망한 반면 표준치료 대조군에서는 41명 중 14명이 사망했습니다. (P=0.04)



 최근에 결과가 발표된 다른 임상 시험인 RECOVERY와 REMAP-CAP에서도 토실리주맙이 중증 코로나 19 사망률을 약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다만 RECOVERY에서는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망률이 29% 대 33%로 사실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덱사메타손이 염증 억제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면역 억제제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코로나 19 치료 성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치사율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인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백신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도를 통해 결국 더 강력한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3-tocilizumab-mortality-severely-ill-covid-.html


Arvinder S Soin et al. Tocilizumab plus standard care versus standard care in patients in India with moderate to severe COVID-19-associated cytokine release syndrome (COVINTOC): an open-label, multicentre, randomised, controlled, phase 3 trial, 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 (2021). DOI: 10.1016/S2213-2600(21)0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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