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Forced Physics. Cool Chips: Tiny aluminum “fins” inside this metal box whisk away the heat generated by computer-server electronics.)
전 세계에 있는 데이터 센터는 이제 현대 정보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사회 기반 시설이지만, 이를 유지하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수많은 서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다시 이 서버를 식히기 위해서도 많은 전기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2%에 해당되는 700억kWh의 진력이 데이터 센터에 소비되며 이 중 40%는 냉각 장치에 사용됩니다. 추가로 이 서버를 식히기 위해 수십억 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5MW 급 서버를 돌리는 데이터 센터의 경우 냉각팬에 1MW의 전기가 들어가고 다시 전체 시스템을 식히는데 7MW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체 냉각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5억 리터의 물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많이 데이터 센터 가운데는 북극권에 건설하거나 바닷가 근처에 건설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예 바닷물에 담그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 있는 스타트업인 Forced Physic는 좀 더 많은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냉식 서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서버 디자인은 기존의 서버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서버는 좁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시스템을 집어넣고 작고 강력한 팬을 이용해 식히는 방식이라면 이들이 개발한 줄포스 컨덕터 JouleForce conductor 는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에 서버를 분리해서 배치하고 열 전도를 통해 3000개의 촘촘한 알루미늄 냉각판에 열을 전달한 후 여기서 공기에 의해 식히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복잡한 냉각 시스템 없이 작은 흡기팬과 배기팬 정도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적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냉각수 역시 전혀 필요없습니다.
(동영상)
제조사에 의하면 줄포스 컨덕터는 일반적인 데이터 센터의 냉각 에너지 사용량을 22MW에서 7.72MW로 줄여 연간 전력 소비를 6760kWh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연간 45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온도를 얼마나 잘 조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현재의 서버 디자인 역시 더 에너지 효율적으로 바꿀 필요는 있습니다. 현재는 30개의 서버를 이용해서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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