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ffan Powell of the BBC tries out the space treadmill(Credit: ESA))
(NASA's Active Response Gravity Offload System (ARGOS) for simulating zero and low gravity(Credit: NASA))
유럽 우주국이 달 표면에서 사람이 장시간 생활할 때 생기는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달 표면 환경은 지구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설령 달 표면에 내리쬐는 해로운 방사선을 모두 막을 수 있는 안전한 달 기지라도 중력은 지구의 1/6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간의 신체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실 유럽 우주국과 나사는 여러 우주 비행사를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으로 보내 장기간 연구했기 때문에 미세 중력 상태에서 신체에 생기는 변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달 표면 중력에서 장시간 생활할 경우 생기는 변화는 당연히 미지의 영역입니다.
유럽 우주국과 독일 우주 항공센터의 연구팀은 달의 중력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테스트 시설을 쾰른에 만들어 장시간 저중력 상태에서 인체의 변화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체중의 5/6을 지탱하는 와이어와 트레드밀을 이용해 달 표면 중력에서 뛰거나 점프하는 일이 아킬레스건과 근육, 뼈를 유지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확인했습니다. (사진) 그 결과 달 표면에서도 근력 감소와 골밀도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작은 중력이라도 있기 때문에 근력과 골밀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상세한 연구를 위해서는 이런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나사의 아르고스 Active Response Gravity Offload System (ARGOS)같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유럽 우주국은 루나2 (Luna2) 라는 이와 비슷한 설비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아르고스에 대해서는 아래 영상을 참조해 주십시요.
(동영상)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실 이런 연구는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지 않는 이상 특별한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과연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언제가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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