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jadasaurus reconstruction (Museo Municipal Ernesto Bachmann, Villa El Chocón, Neuquén))
(A group of Bajadasaurus. Illustration: Jorge A. González.)
중생대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는 그 지역에서 독특하게 진화한 공룡들이 번성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거대한 용각류 공룡부터 이 지역에서 독자 진화한 대형 육식 공룡까지 매우 다양한 종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바자다사우루스 프로누스피낙스 (Bajadasaurus pronuspinax) 처럼 독특한 외형의 공룡은 없었습니다.
디플로코이드 용각류 중 하나인 디크라에오사우루스과 (Dicraeosauridae)에 속한 바자다사우루스는 1억 4천만년 전 살았던 대형 초식 공룡으로 매우 독특하게 생긴 거대한 가시 같은 구조물이 목에 달려 있었습니다. 뭔가 초현실적으로 생긴 가시의 역할에 대해서는 육식 공룡의 공격에서 방어할 용도라는 가설과 체온조절, 그리고 짝짓기 용도라는 가설이 가능한데, 사실 이건 용도를 잘 알 수 없는 구조물에 달리는 설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온도 조절용으로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다른 용각류인 아마가사우루스 (Amargasaurus)도 목에 긴 가시가 있는데, 방향이 반대라는 점입니다. 아마가사루우스는 1억 3천만년에서 1억 2200만년 전 살았던 중소형 용각류로 역시 이 가시의 용도에 대해서는 물론 잘 모르고 있습니다. (복원도는 아래)
(Amargasaurus mounted skeleton cast Foyer - Melbourne Museum Photo: cas Liber)
육식 공룡인 스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목이나 등에 큰 돛이나 가시 같은 구조물을 지닌 공룡은 중생대에 의외로 드물지 않았습니다.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그 속사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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