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white shark at Isla Guadalupe, Mexico, August 2006. Shot with Nikon D70s in Ikelite housing, in natural light. Animal estimated at 11-12 feet (3.3 to 3.6 m) in length, age unknown. Terry Goss)
국제 과학자 팀이 백상아리의 게놈 정보를 모두 해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 코넬 대학, 몬터레이 만 수족관 (Nova Southeastern University, Cornell University and Monterey Bay Aquarium)의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저널 PNAS에 발표했습니다.
백상아리는 사람을 습격하는 식인 상어나 혹은 항상 배고픈 바다의 괴수처럼 묘사되지만,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 놀라운 특징을 지닌 생물입니다. 백상아리를 비롯한 대형 상어는 수명이 매우 길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시에 상처를 입어도 회복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연구팀은 백상아리의 유전자에서 그 비결을 찾았습니다. 백상아리의 유전자는 인간보다 1.5배 정도 더 많은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는 DNA를 수리하고 안정화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LINE이라고 불리는 DNA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유전자 역시 다량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적절히 균형을 맞추는지는 앞으로의 연구 과제입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다양한 생물의 유전자 정보를 수집해 거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를 통해 진화의 과정은 물론 질병의 기전을 이해하고 더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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