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logenetic timescale of Macropodoidea (white square) depicting the convergent appearance of arboreal/ scansorial locomotion (green) in balbarids and crown Macropodidae (black square). Background colour gradient infers the hypothesized locomotory transition from predominantly terrestrial quadrupedal progression (tan), as characterized by the extant quadruped Hypsiprymnodon moschatus (top right body-form silhouette), to increasingly bipedal saltating gaits (yellow) in crown potoroines and macropodines (bottom right body-form silhouette); this is correlated against a schematic of changing palaeohabitats through time (modified from Kear et al.). Dashed outline indicates uncertain taxonomic assignment of QM F59022 –QM F59025. Graphics produced with Adobe CC2016 by B.P.K. Credit: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19). doi/10.1098/rsos.181617)
캥거루는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이지만, 의외로 그 진화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과학자들은 캥거루가 언제 지금처럼 점프를 하면서 뛰었는지 궁금해왔지만, 200만년 이전에는 완전한 화석을 구하기 어려워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것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캥거루가 왜 네발로 걷는 대신 두 발로 뛰어다니는지입니다. 이런 이동 방식은 숲보다는 초원 지대에서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기후 변화가 주된 이유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무가 사라지고 초원 지대가 형성된 것은 수천만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따라서 당시에도 유대류가 캥거루처럼 뛰어 다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웨덴 국립 자연사 박물관 및 웁살라 대학 (Swedish Natural History Museum and Uppsala University)의 연구팀은 호주 퀸즐랜드에서 발견한 2000만년 전 원시적 유대류 화석에서 그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발바리드 (balbarid)는 1000-1500만년 전 후손 없이 사라진 유대류의 한 종류로 현생 캥거루의 멸종한 사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화석은 다리와 발목까지 매우 온전하게 발굴되어 이 동물이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일부 발바리드는 현재의 캥거루처럼 초원을 뛰어다닐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비슷한 환경에서 캥거루의 조상 역시 뛰어다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의 독특한 점프 기술은 비교적 최근에 다시 진화한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뛰어다니는 캥거루의 모습에 익숙하지만, 이 역시 변화한 환경에 맞춰 진화한 것이며 절대 항상 그런 것은 없을 것입니다. 이 역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참고
Climbing adaptations, locomotory disparity, and ecological convergence in ancient stem 'kangaroos' ,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19). rsos.royalsocietypublishing.or … /10.1098/rsos.18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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