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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음료가 뇌졸중 위험도를 높인다?


(Public domain)



 다이어트 음료가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심장 협회 (AHA) 저널인 Stroke에 실린 연구에서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음료수를 하루 2번 이상 마시는 폐경 후 여성은 마시지 않는 여성 대비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2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심장 질환이 생길 가능성은 29%, 전체 사망률은 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대학의 야스민 모사바 - 라흐마니 (Yasmin Mossavar-Rahmani, Ph.D., associate professor of clinical epidemiology and population health at the 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를 비롯한 연구팀은 Women's Health Initiative study에 참가한 8만명 이상의 50-79세 여성을 평균 11.6년 추적 관찰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다른 여러 가지 변수를 보정해도 다이어트 음료 섭취는 뇌졸중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였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특정 종류의 인공 감미료의 영향을 분리해서 분석할 수는 없었으며 뇌졸중이 잘 생기는 것이 정확히 인공 감미료 때문인지 아니면 건강하지 않은 식생활 및 생활 패턴 때문이지 역시 확실하게 분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이어트 음료가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가 없고 건강에도 유리하지 않다는 결과를 대규모 관찰 연구를 통해 다시 확인시켜준 결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게 의외의 결과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격언 (?) 처럼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는 날씬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I have never seen a thin person drinking diet coke)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이 말은 누구나 다 인정할 것입니다. 날씬한 사람이 다이어트 콜라를 찾는 경우는 생각하기 어려우니까요. 




 사실 다이어트 음료를 주로 마시는 사람은 대개 뚱뚱한 사람이고 치킨이나 피자 같은 다른 패스트푸드와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이 찾을 수록 식생활 패턴이 나쁘고 비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책인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이어트 음료가 다이어트와 건강 모두에 도움되지 않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 자체로는 해롭지 않을지 모르지만,이것을 많이 먹는 식습관은 해로울지도 모릅니다. 


참고 



Stroke (2019). DOI: 10.1161/STROKEAHA.118.023100

https://medicalxpress.com/news/2019-02-diet-post-menopausal-wom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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