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크릿지 국립 연구소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ORNL))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더 쉽게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탄산 음이온과 쉽게 결합하는 유기물인 bis-iminoguanidines (BIGs)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여러 번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방식보다 24% 적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사실 이산화탄소는 물에 쉽게 녹고 탄산의 형태로 여러 화학 물질과 결합하기 때문에 추출해내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경제적으로 대량 추출하는 것입니다. 추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간단하고 에너지가 적게 투입되는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BIGs를 이용한 방법은 극히 단순합니다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공장 및 발전소 배출 가스를 BIGs 용액이 든 파이프에 통과시키면 이산화탄소가 쉽게 녹은 후 용액에 자연스럽게 결합합니다. 이후 이 화합물을 결정 형태로 걸러낸 후 섭씨 124도로 가열하면 이산화탄소가 분리되 다시 가스 형태로 배출됩니다. 남은 BIGs는 여러 차례 재활용이 가능한데 연구팀이 10회 이상 사용해도 특별한 변형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공정 개발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분리한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사실 더 큰 문제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더 유용한 화학물로 만들기 위한 노력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만큼 언제가 과학자들이 돌파구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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