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nningly well-preserved fossilized soft tissues of a stylophoran have recently been discovered. Shown here is the reconstruction of an individual of the stylophoran genus Thoralicystis. Stylophorans measured 0.5 to 4 cm and had flat, massive bodies or tests with paddle-like extensions, analogous to snowshoes, which allowed them to stay over soft seafloors. Credit: Rich Mooi /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
(Mapping of iron distribution in a portion of the articulated appendage of a stylophoran from the Moroccan region of Zagora. Iron-rich pyritized zones appear in green. They indicate where living soft tissue once laid. Here, we can clearly see ambulacral podia (pieds ambulacraires)—hollow tubes for feeding and locomotion—branching out along the water vascular canal (canal aquifère). The arms of starfish and other echinoderms, like crinoids and brittle stars, possess the same type of structure. Credit: Bertrand Lefebvre / LGL-TPE / CNRS)
5억년 캄브리아기에는 대폭발로 불릴 만큼 갑자기 많은 생명체들이 등장해 현생 동물문의 기초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시기 살았던 모든 생물이 현생 생물과 쉽게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도대체 어떻게 분류를 해야할지 감도 안잡히는 괴생물체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스틸로포란 (stylophoran)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스틸로포란의 복원도는 정말 이것이 제대로된 복원도가 맞는지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뭔가 초현실주의 미술에서 튀어 나온듯한 외형 때문에 생물학자들 역시 이들을 어떻게 분류할지를 두고 고심해왔습니다. 아마도 현생 생물 가운데 성게나 불가사리와 비슷한 극피동물문에 가까운 생물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외형만 보고 자신있게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프랑스 국립 과학원의 베르트랑 레페브레 (Bertrand Lefebvre, a CNRS researcher at the Laboratoire de Géologie de Lyon)와 그 동료들은 모로코의 오르도비스기 지층에서 매우 잘 보존된 스틸로포란 화석에서 미세 구조를 확인해 꼬리처럼 보이는 부속지가 사실은 불가사리의 팔과 비슷한 구조물이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불가사리처럼 내부에 물을 채운 관족 비슷한 기관을 이용해서 움직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은 넙적한 몸통 같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괴생명체에 대한 수수께끼는 아마도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참고
Bertrand Lefebvre et al. Exceptionally preserved soft parts in fossils from the Lower Ordovician of Morocco clarify stylophoran affinities within basal deuterostomes, Geobios (2018). DOI: 10.1016/j.geobios.2018.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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