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th of an adult Neandertal from Les Cottés in France. Her diet consisted mainly of the meat of large herbivore mammals. Credit: MPI f. Evolutionary Anthropology/ A. Le Cabec)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와 달리 거의 고기만 먹고 살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의 Grotte du Renne와 Les Cottés의 두 화석 발굴지에서 나온 네안데르탈인의 화석 속 콜라겐 아미노산의 동위원소를 분석한 국제 과학자 팀은 네안데르탈인의 식이 패턴이 현재의 늑대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과거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보다 지능이 낮고 몸집은 크기 때문에 현재의 대형 유인원인 고릴라처럼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지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네안데르탈인이 뛰어난 사냥꾼이었으며 적극적으로 고기를 먹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질소 14/15동위 원소 비율을 통해 네안데르탈인이 현재 어떤 동물과 가장 유사한 식이 패턴을 지녔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의외로 네안데르탈인은 늑대처럼 신선한 고기를 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과 가깝기 때문에 역시 잡식성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이나 채식주의자라는 오래된 가정은 빗나간 셈입니다.
사실 네안데르탈인은 매머드 같은 큰 포유류를 사냥한 증거가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창을 이용해서 대형 초식 동물을 효과적으로 사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고기에만 의존한 생존 방식은 무엇이든 다 먹는 현생 인류에 비해 환경변화에 취약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이 패턴이 네안데르탈인의 미스터리한 멸종에 원인 중 하나였을지도 모릅니다.
참고
Exceptionally high δ15N values in collagen single amino acids confirm Neandertals as high-trophic level carnivor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19). www.pnas.org/cgi/doi/10.1073/pnas.181408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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