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Type C의 핀구조)
USB 3.0의 규격을 만드는 USB 3.0 Promoters Group이 USB 3.1에 이은 USB 3.2 규격을 발표했습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USB 3.2는 3.1의 두 배인 20 Gbps의 속도를 지원할 수 있으며 이전에 나온 USB 규격과 호환됩니다. 새로운 USB 3.2 규격은 Type C 단자의 alternate mode에서 Display Port, Thunderbolt, MHL, HDMI 같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단 USB 3.1 Type-C 인증 케이블이 필요하며 당연히 해당 기기가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USB 3.1이상 기기가 많이 보급되면 저절로 해결되긴 하겠지만, 아직은 케이블이 좀 비싼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단자들이 아직 USB로 통일되지 않고 랜선이나 HDMI 같은 다양한 케이블이 존재하다보니 은근 케이블이 복잡해지고 쓰지 않는 케이블도 나오게 마련이죠.
아마도 미래에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런 다양한 방식들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썬더볼트와 경쟁하는 USB 규격이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물론 디스플레이 용 단자 역시 USB로 연결할 수 있도록 통합되면 제조 비용도 저렴해지고 사용자도 더 편리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USB 3.2 규격이 정해진 만큼 머지 않은 미래에 실제 이를 탑재한 PC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USB 3.1도 보급 단계이지만, 계속해서 더 빠른 인터페이스가 필요해지는 만큼 USB 3.0은 점차 USB 3.1과 3.2로 대체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희망 사항은 USB 2.0 업그레이드입니다. USB 2.0을 없애지 않을 계획이라면 2.1 등으로 속도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도 USB 2.0 기기가 많은 데 일부 외장 하드 및 USB 메모리는 현재 대역폭으로는 좀 느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USB 2.0이 가격이 싼 만큼 당분간 USB 3.x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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