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 of the growth of the crack in the Larsen C ice shelf, from 2006 to 2017, as recorded by NASA/USGS Landsat satellites.
Credits: NASA/USGS Landsat)
(Thermal wavelength image of a large iceberg, which has calved off the Larsen C ice shelf. Darker colors are colder, and brighter colors are warmer, so the rift between the iceberg and the ice shelf appears as a thin line of slightly warmer area. Image from July 12, 2017, from the MODIS instrument on NASA's Aqua satellite.
Credits: NASA Worldview)
(The berg represents 10 percent of the ice shelf(Credit: BAS))
(Map showing the detachment of the iceberg, based on data from NASA’s Aqua Modis satellite)
뉴스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라르센 C 빙상에서 거대한 빙산이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대로 이미 5월 31일 마지막 부분까지 13km 정도만 남겨놓은 상태였으며 올해 안에 분리가 거의 확실시되었기 때문에 결국 분리되었다는 것 자체는 놀랍지는 않은 소식입니다. 그럼에도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지구 온난화가 큰 이슈인 상태에서 엄청난 빙산이 생성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에 떨어진 빙산의 규모는 대략 5,800㎢로 라르센 C의 10-12% 수준 크기입니다. 그 자체로 제주도 3배 크기이고 무게로 따지면 1.12조톤으로 우리가 쉽게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크기입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로 현재의 지구 온난화와 연결할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남극과 북극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빙산이 생기고 다시 새로 눈이 쌓이면서 빙하가 순환하게 되어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라르센 빙상 자체가 후퇴한 것은 온도 상승에 의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영상)
라르센 빙상은 마지막 빙하기 이후 1만년 정도 안정적인 상태로 존재했던 빙상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두께 수백 미터에 달하던 이 거대한 만년빙은 하나씩 쪼개지면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1995년에는 라르센 A, 2002년에는 라르센 B가 사라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고 이제는 라르센 C에서 큰 빙산이 떨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사실 과학자들의 이목은 라르센 C에서 떨어져나간 조각보다 남은 90%에 쏠려 있습니다.
라르센 C 빙상까지 사라지면 이제는 지상 빙하가 바로 연결되는 부위까지 바다와 연결되면서 직접적인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줄 대륙 빙하가 녹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런 만큼 바다와 접한 10%의 소실보다 육지 빙하를 막고 있는 90%의 운명이 지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입니다. 아직 남은 부분에서 빙하 소실의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일부 빙상의 상승을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지금처럼 이 지역의 기온이 오른다면 남은 빙상이 사라지는 것도 시간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당장은 아니라고 해도 기온이 상승하는 한 영원히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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