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rying process takes just a couple of days(Credit: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
(The crisps reportedly don't have much flavor – not unlike plain potato chips(Credit: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
기후변화 및 해양오염, 그리고 인간의 남획으로 인해 해양 생태계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가 좋은 어류들이 집중적으로 잡히면서 바다 생태계의 먹이 사슬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천적이 사라진 장소에는 이전과는 다른 어종이나 무척추동물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해파리의 경우 천적이 사라지고 수온이 올라가면서 급격히 증식해 그물이 터질만큼 잡혀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업을 중단할수는 없는 일이고 양식업 비중을 늘리면서 자원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노력해나가야 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에 먹지 않았던 생물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테면 해파리가 그렇습니다.
해파리 냉채를 비롯해서 해파리 요리가 이미 있기는 하지만, 사실 자주 먹는 요리가 아닐 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해파리는 인기있는 먹거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남덴마크 대학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의 연구자들은 해파리가 식재료로써 큰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바삭한 감자칩처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파리는 몸의 대부분이 수분이라 말리면 감자칩처럼 얇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보통 30-40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 아시아 국가 이외에 이렇게 말린 해파리를 요리로 만드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연구팀은 해파리를 알콜에 절여 수분을 대체한 후 다시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이 과정을 몇일로 단축시켰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해파리칩은 요리를 하면 감자칩보다는 마치 베이컨을 튀긴 것 같은 식감을 주기 때문에 서양인의 입맛에 잘 맞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과연 해파리칩이 새로운 인기 메뉴가 될 수 있을지 맛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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