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차세대 아키텍처를 사용한 베가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공개했습니다. 수냉 버전의 라데온 RX 베가 64와 공냉 버전의 라데온 RX 베가 64, 그리고 라데온 RX 베가 56으로 각각 699, 599/499,399 달러에 공개되었습니다. (번들과 쿠폰 포함 100달러 더 비싸게 판매) 출시는 8월 중이라고 발표했으니 곧 물건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HBM2 메모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베가 56에는 1.6Gbps HBM2, 베가 64에는 1.89Gbps HBM2 8GB가 탑재됩니다. 제품군은 각각 GTX 1080Ti, 1080, 1070을 염두에 두고 출시된 것으로 보이나 전력 소모가 훨씬 크다는 점은 고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경쟁 제품을 염두에 두고 클럭을 높이다 보니 생긴 문제로 보입니다.
베가 10 칩은 125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하고 있어 72억개에 불과한 GP 104 (1080/1070)에 비해서 본래 크기가 큽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220703496090 참조) 따라서 전력 소모가 아무래도 더 클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대신 베가 64/56의 연산 능력은 GTX 1080/1070보다 우수한 편입니다. 다만 게임에서의 성능은 연산 능력 이외에도 드라이버 및 게임에서의 최적화에 따라 달라지므로 격차가 아주 클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작년에 등장한 칩으로 이미 이익을 볼만큼 본 상태이므로 얼마든지 가격 인하의 여지가 있습니다. 메모리도 저렴하고 칩 자체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죠. 아마도 가격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제일 커보입니다.
과연 게임에서의 성능 및 기타 다른 용도 (머신 러닝 등)에서의 성능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가까운 시점에 벤치 결과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상 화폐로 인한 그래픽 카드 대란이 빨리 안정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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