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rldwide study has shown praying mantises regularly kill and eat small birds(Credit: Courtesy from “What’s That Bug?”, Randy Anderson))
(A systematic study has found that this behavior occurs across several species of mantis all over the world(Credit: Chris McCarthy))
곤충계의 최강 포식자라고 하면 개인 플레이를 하는 종류로는 역시 사마귀가 최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사마귀 역시 더 큰 포유류나 조류의 먹이가 되지만, 곤충만한 크기의 세상에서는 1:1 대결로는 당할 상대가 많지 않은 강력한 육식동물이입니다. 과학자들은 사마귀가 작은 개구리나 도마뱀은 물론 날아다니는 새까지 사냥하는 모습을 관찰해왔습니다.
사마귀가 주로 잡는 새는 매우 작은 크기인 벌새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근 진행된 국제 연구에서는 9속에 속하는 12종의 사마귀가 24종의 다른 새를 잡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총 147회의 사냥 사례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큰 사마귀가 작은 벌새를 잡는 것이 가장 흔한 일이기는 하지만, 사마귀의 새 사냥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의 리더인 바젤 대학의 마틴 니펠러 (Martin Nyffeler from the University of Basel)는 13개 나라에서 독립적으로 여러 종의 사마귀가 여러 종의 새를 잡는 모습이 관찰되었으며 사실 이들은 계통학적으로 멀리 떨어진 종들이어서 이들이 모두 독립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새를 잡는 습성을 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동영상)
다만 이번 연구에서 보고된 케이스 가운데 70%는 미국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가장 흔한 먹잇감은 역시 이전에 알려진 것처럼 작은 벌새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해충 억제용으로 사마귀를 풀어놓는 경우 일부 소형 조류 집단에 의도치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마귀는 해충 뿐 아니라 매우 다양한 먹이를 닥치는대로 사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사마귀가 이렇게 새를 잘 잡는지는 생각을 못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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