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가 애플의 2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된 A10X 칩의 다이샷과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A10X는 X 시리즈 가운데 역대 가장 작은 96.4㎟ 의 다이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TSMC의 10nm FF으로 제조되었습니다.
전세대인 A9X의 147㎟ 대비 34%의 사이즈 감소를 감안하면 트랜지스터 숫자는 공개되지는 않았어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성능 향상은 아키텍처 개선 및 코어 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A9X에는 두 개의 트위스터 (Twister) 코어가 사용되었으며 각각 2.26GHz로 작동합니다. 그 성능은 x86 프로세서와 비교할만 하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강력하고 복잡한 아키텍처를 지닌 프로세서였습니다. A10X는 3개의 퓨전 (Fusion) 코어가 사용되는 데 각각 고성능과 저전력 아키텍처인 허리케인과 제피를 하나씩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이번 분석에 의하면 L2 캐쉬가 8MB정도로 커졌다고 합니다. 클럭은 2.36GHz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GPU로 A10X의 12개의 GPU 클러스터는 외형상 A9X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A9X는 PowerVR의 7시리즈 GPU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A10X에도 같은 것이 탑재된 것이 아닌가 추정할 수 있지만, 앞서 소개했듯이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와의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새로운 GPU를 사용했으리란 추정도 있었습니다. 다이샷만으로는 평가가 어렵지만, A10X까지는 PowerVR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A10X는 미세 공정의 힘을 이용해서 크기가 매우 작아졌습니다. 따라서 새로 등장할 차기 아이폰 등에도 탑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물론 별도의 AP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기는 하지만 말이죠.
다이샷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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