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truction prototype can be operated remotely, with an integrated drone providing the operator with a birds-eye view of the work area(Credit: Osaka University))
보통 건설 현상에서 쓰이는 굴삭기(Excavator, 포크레인)은 하나의 거대한 팔을 이용해서 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종종 두 개의 팔이 더 효과적인 작업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건설기사가 두 개의 팔을 조작하기는 어려우므로 일반적인 건설장비는 하나의 팔만 가지고 있습니다.
오사카 대학의 연구팀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두 개의 로봇 팔을 지닌 굴삭기를 연구 중입니다. 이 굴삭기의 특징은 사람이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눈으로 보는 대신 마치 새의 시점에서 위에서 내려보는 것 같은 카메라를 이용해서 작업 위치를 확인하고 두 개의 로봇팔을 조종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사실 우리가 두 눈으로 양 팔을 내려다보면서 작업을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 방식이 더 효율적일지는 다소 의문이지만, 연구팀은 특수한 환경에서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난 상황에서의 철거 작업이나 구조 작업에서는 두 개의 팔이 협업하는 것이 하나의 팔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상황을 고려하면 지진 같은 대형 재난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사능이나 독성 물질로 오염된 지역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독특한 두 개의 로봇팔이 재난 상황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지가 아닌 울퉁불퉁한 현장에서 팔 하나는 굴삭기를 지지하거나 고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고 팔 하나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구조물도 두 개를 이용해서 더 효과적으로 철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도 그럴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튼 실제로 상용화된다면 꽤 독특한 컨셉의 제품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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