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전파 연구원 산하 우주 전파 센터 (Korean Space Weather Center) 에서는 2013 년 10월 25일 23 시 58 분 (국내 시각) 에 흑점 폭발 3 단계 상황 발생을 보고 한 이후 26일 01 시 13 분에 상황 해제를 보고 했습니다. 사실 평범하게 사는 우리들에게는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군, 항공사, 위성 관리 기관 등 수요 기관에는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우주 전파 센터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상황을 통보해 준다고 합니다.
국립 전파 연구원 우주 전파 센터 : http://www.spaceweather.go.kr/
(미국) NOAA 우주 기상 예보 센터 : http://www.swpc.noaa.gov/SWN/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태양 폭풍 혹은 플레어/CME 의 발생은 매우 심한 경우에는 심각한 전파 교란은 물론이고 강력한 지자기 폭풍으로 전력망과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습다. 과거 퀘벡 정전 사태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에서는 이와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태양을 실시간으로 집중 감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주 기상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태양 활동의 극대기에 접어들면서 강력한 태양 폭풍이 우려되었으나 다행히 현재까지는 큰 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대비를 하기 위해 (예를 들어 극지방을 지나는 항공기의 우회나 심각한 경우 전력망 송전 차단) 우주 기상 예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행히 일단 태양에서 폭발이 감지되면 지구에 도달하기 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이를 모니터링 하기는 쉽기 때문에 우주 기상 예보는 지구 기상 예보보다 더 정확성이 높습니다.
우주 기상 예보가 궁금하신 분은 위의 우주 전파 센터 홈페이지에서 예경보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상황 발생시 이메일 및 SMS 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연관된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 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우주 전파 센터에 따르면 태양에서 흑점이 폭발할 경우 미국 위성 및 세계 여러 곳에 배치된 관측장비의 측정 데이터 값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등급 결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태양X선의 세기, 유입된 태양입자의 양(개수), 지구자기장 교란 정도 등 국제기준에 따라 최대 5단계로 구분하게 되는데 최소 등급은 1 단계이고 최대 등급은 5 단계입니다.
3 단계 상황은 2010 년에는 2 회 있었으나 2011 년에는 10회 (4단계는 2회), 2012 년에는 11회, 2013 년 10월 25일까지는 7 회가 발생했습니다. 향후 수년간 새로운 태양활동 극대기에 따라 흑점 폭발은 더 증가할 수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 강력한 태양 폭발이 발생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항공기 운행을 줄이거나 혹은 경로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북극권에 가까운 일부 국가에서는 전력망을 지키기 위해 의도적인 정전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긴 하겠지만 말이죠)
이 내용이 포탈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각 언론사에서는 비슷한 기사들이 나감과 동시에 블로그와 SNS 를 통해 온갖 이상한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분들이 있으나 평소 과학적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쿨하게 무시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참조할 이전 포스트가 있죠.
2013 년 10월 23일에서 25 일 사이 태양에서는 몇차례의 태양 폭발과 더불어 코로나 물질 방출 (CME) 이 있었습니다. 23일 있었던 태양 폭발은 중간 규모의 것으로 M9.4 플레어 였습니다. 그리고 25 일 두개의
X 등급 플레어 (A,B,C,M,X 등급으로 나누는데 X 가 가장 높은 등급) 가 발생했습니다. 23일 발생한 플레어는 아주 빠른 CME 를 방출했습니다. (아래 시뮬레이션 영상 참조)
X 등급 플레어 (A,B,C,M,X 등급으로 나누는데 X 가 가장 높은 등급) 가 발생했습니다. 23일 발생한 플레어는 아주 빠른 CME 를 방출했습니다. (아래 시뮬레이션 영상 참조)
(SDO 에 의해 관측된 M9.4 등급 플레어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or SDO, captured this image on the sun of an M9.4-class solar flare, which peaked at 8:30 pm EDT on Oct. 23, 2013. The image displays light in the wavelength of 131 Angstroms, which is good for viewing the intense heat of a solar flare and typically colored teal.
Image Credit: NASA/SDO )
(동영상 )
(25일 보인 X2,1 등급 플레어 This image of a second solar flare on Oct. 25, 2013, was captured by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or SDO, and shows a blend of light in wavelengths of 193 and 131 Angstroms. The flare, an X2.1, appears as the bright flash on the left.
Image Credit: NASA/SDO/GSFC )
(25일 나타난 X1.7 등급 플레어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captured this image of an X1.7 class flare on Oct. 25, 2013. The image shows light in the 131-angstrom wavelength, which is good for seeing material at the intense temperatures of a solar flare, and which is typically colorized in teal.
Image Credit: NASA/SDO )
국립 전파 연구원 우주 전파 센터에 의하면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세컨드 임팩트 같은 25 일 태양 폭발은 지구에 약간 영향을 미칠 순 있겠으나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의 좌측면에서 발생해서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폭발한 흑점번호 1882 (S08E73, 태양 좌측 가장자리부분) 은 지구 크기의 1.2 배 정도 되는 흑점이라고 합니다. 인간으로써는 참 상상하기 힘든 규모의 폭발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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