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본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설명드린 것과 같이 미국 방위 고등연구계획국 (DARPA) 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 (Boston Dynamics) 는 가장 빠른 사족 보행 로봇인 치타 (Cheetah) 를 공개한 바 있는데 무려 시속 28.3 마일 이라는 속도를 실험실에서 구현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2/09/blog-post_7.html 참조)
비록 빠른 속도이기는 하지만 사실 실용적이라고 부를 수는 없었는데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더 빠르고 야외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4 족 보행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최대 시속 16 마일 (약 시속 25 km 정도) 로 달릴 수 있는 와일드캣 (WildCat) 은 마치 진짜 네발 달린 동물 같은 동작을 보여줍니다.
(와일드캣, 보스턴 다이나믹스)
(동영상)
동영상을 보면 와일드캣은 전기가 아닌 내연 기관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소리가 요란하긴 하지만 실제 환경에서 쉽게 연료를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지만 와일드캣이 야외 환경에서 외부 전원의 도움없이 움직이는 모습은 진짜 동물들이 달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물론 외부 전원 없이 자체 동력으로 야외 환경에서 작동하는 4 족 보행 로봇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속도는 느렸죠. 예를 들어 알파독을 (http://jjy0501.blogspot.kr/2012/12/darpa-ls3.html) 발전 시킨 LS3 의 경우 아직 속도가 꽤 느린 편이지만 와일드캣은 훨씬 민첩하고 진짜 4족 보행 동물같은 달리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기술의 미래라는 것은 쉽게 예측하거나 낙관하기 힘들지만,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미래에는 어색하지 않게 걷고 달리는 4족 보행 동물을 우리 주변에서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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