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립 대학 (Michigan State University) 의 연구자들에 의해 주도로 국제 천문학 연구팀이 지구에서 5400 만 광년 떨어진 왜소 은하 M60-UCD1 을 연구했을 때 이들이 본것은 흡사 전철 차량안에 수백명의 사람을 억지로 밀어넣듯이 많은 별이 밀집한 은하였습니다. 이 작은 은하는 그 질량의 절반 정도가 반지름 80 광년에 불과한 지역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 밀도는 태양 주면의 별의 밀도와 비교해서 15000 배나 더 큰편이었습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지구 - 알파 센타우리 정도의 거리인 4 광년에 약 10000 개 정도 되는 별들이 존재하는 정도였습니다.
(초고밀도 은하 M60-UCD1 Astronomers have discovered what may be the densest galaxy in the nearby universe. The team that discovered the rare ultra-compact dwarf galaxy was led by MSU’s Jay Strader. The larger image was captured by NASA’s Chandra X-ray Observatory. The inset photo of the galaxy was taken by the Hubble Space Telescope. (Credit: X-ray: NASA/CXC/MSU/J.Strader et al, Optical: NASA/STScI) )
미시간 주립 대학의 천문학자 제이 스트레이더 (Jay Strader, MSU assistant professor of physics and astronomy) 는 "M60-UCD1 에서는 한 별에서 다른 별로 여행하기가 매우 쉬울 것이다. 별들이 은하안에서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절약해줄 수 있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과연 행성이 안정적으로 적당한 거리에서 다른 별의 중력의 간섭없이 공전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 은하의 외계인들은 다른 별로 여행하긴 편할 것 같습니다.
현재 천문학자들은 M60-UCD1 와 같은 초고밀도 왜소 은하들이 과연 처음부터 이렇게 빽빽하게 서로 밀집해서 형성되는지 아니면 서로의 중력에 의해 밀집하면서 작은 왜소 은하가 된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힌트는 이 은하 중심에 태양 질량의 1000 만배 정도 되는 대형 블랙홀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후자를 지지 하는 증거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초기에 빽빽하게 탄생하는 구상 성단에서 중심 블랙홀은 볼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참고로 알파 센타우리는 지구에서 40 조 km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 지구에서 1 만배 정도 더 가까이 온다면 지구에서 40 억 km 정도 거리가 되죠. 멀긴 하지만 알파 센타우리에 있는 외계 행성에 지금 기술로도 탐사선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흥미롭지만 아마도 이렇게 많은 별들이 모여 있는 은하라면 우리 은하와는 그 환경이 매우 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 밤에도 낮처럼 밝을지도 모르고 행성이나 별들의 충돌도 흔하게 일어날 지 모릅니다. 과연 이 은하에도 외계인이 살고 있을까요. 지금 우리로써는 알 수 없는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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