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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181 - 지구 방위 계획 - NEOshield 와 IAWG


(지구에 충돌하는 혜성/소행성의 상상도.   Credit : NASA)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재앙적인 피해를 입힌 다는 것은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한  영화 소재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최근 있었던 첼랴빈스크 운석 역시 그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수십년전부터 과학자들은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혜성들을 PHO (Potentially Hazardous Object) 로 분류해서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PHO 에 해당하는 천체들은 지구 궤도에서 가장 근접할 때 0.05 AU (7,500,000 km) 안쪽으로 들어오는 천체로써 지름 100 - 150 미터 급 소행성과 혜성들입니다. 사실 이보다 작은 소행성 (첼랴빈스크 운석의 크기는 대략 17 미터 급) 역시 위험하긴 하지만 100 미터 이상급은 위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특별 관리 대상입니다.




(PHO 의 궤도  Lightness-reversed cropped plot of orbits of all the known 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 (PHAs), numbering over 1,400 as of early 2013. These are the asteroids considered hazardous because they are fairly large (at least 460 feet or 140 meters in size), and because they follow orbits that pass close to the Earth's orbit (within 4.7 million miles or 7.5 million kilometers). Credit : Jet Propulsion Laboratory, NASA ) 


 참고 :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들 -  http://jjy0501.blogspot.kr/2012/07/82-1.html
                                                             http://jjy0501.blogspot.kr/2012/07/83-2.html
                                                             http://jjy0501.blogspot.kr/2012/07/84-3.html
                                                             http://jjy0501.blogspot.kr/2012/07/85-4.html


 이미 나사의 지구 접근 천체 관측 프로그램 (Neo Earth Object Observation Program) 은 1 만번째 지구 근접 천체 (Neo Earth Object  NEO.   지구의 공전 궤도와의 거리가 4500 만 km 미만인 천체 혹은 그 공전궤도가 0.983 - 1.3 AU 사이를 지나는 천체) 를 발견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행성이나 혜성의 위협에서 지구를 방어할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겠죠. 이전 포스트에서 이미 이 내용을 다루기도 했지만 과학자들과 주요국 당국자들은 더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노력중에 있습니다. 


 이중에 NEOShield 계획은 글자 그대로 행성 방어 (planetary defense) 를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할 목적으로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등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NEO 에 대해서 지구를 방어하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죠. 그야 말로 지구 방위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당장에 로봇 (?) 이나 미사일을 만드는 건 아니고 정보를 교환하고 미션 컨셉을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면 그 이후로 지구 방위를 위한 국제적 공동 미션이 수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몇가지 충돌 테스트를 포함한 연구도 같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편 UN 역시 IAWG·International Asteroid Warning Group 을 만들어 소행성 관련 정보 교환 및 자체 감시 위성 발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행성 충돌이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고 현재의 과학 기술로 막거나 최소한 대피할 수 있는 재앙이라는 점이 이런 국제적인 노력의 배경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실제로 소행성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과 아이디어들이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할 수 있다면 단순히 지구만 안전해 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주 탐사에도 꽤 큰 도움이 되겠죠. 나사 역시 소행성 포획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09/Movie-Style-Asteroid-Capture-Plan.html 참조)


 미래에는 SF 영화나 소설에서처럼 소행성을 인간의 뜻대로 조정하는 날이 올 것인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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