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심심했던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시장이 AMD 의 새로운 R9 및 R7 시리즈의 등장과 더불어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입니다. 일단 시작은 AMD 가 먼저 했는데 R9 280X 를 299 달러라는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함과 동시에 차기 하이엔드인 R9 290X 역시 549 달러라는 준수한 가격으로 출시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에서 메인스트림 시장에 이르기까지 그래픽 카드 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새로운 플래그쉽인 GTX 780 Ti 를 11월 7일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699 달러 선으로 책정되었으며 그 성능은 적어도 GTX 780 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격을 보건데 클럭을 높여서 R290X 보다 더 성능상의 우위를 구현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성능은 벤치결과를 기다려 봐야 알겠지만 경쟁이 시작된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경쟁은 그 아래 모델에서도 진행됩니다.
GTX 780 의 가격은 499 달러로 150 달러 정도 조정될 예정이며 GTX 770 은 329 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할인율 및 성능에 대한 비교는 아마도 곧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조정되고 새로운 드라이버가 나옴에 따라서 이제 각 제품들의 가격대 성능비도 전반적으로 재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프로모션 기간 중 GTX 780 Ti/780/770 구매시 배트맨 아캄 오리진,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스플린터셀 블랙 리스트 번들 카피가 증정되며, GTX 760/660 구매시에는 스플린터셀 블랙 리스트,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번들이 증정된다고 합니다.
이런 양상은 사실 소비자가 가장 환영할 만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솔직히 본래 이렇게 되었어야 했는데 한동안 엔비디아가 플래그쉽에서 앞서가면서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가격이 너무 무리하게 올라갔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래서 경쟁이 필요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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