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 Apple)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와 동시에 아이패드 미니 2 세대인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 (iPad mini with Retina display) 를 공개했습니다. 터치 ID 는 빠졌지만 대신 2048 X 1536 해상도의 7.9 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326 ppi) A7 AP 를 탑재하고 등장했습니다. 사실상 크기만 제외하면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사양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스펙 비교 출처 : 엔가젯 )
새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 2 세대라고 부를 수 있는) 의 가격은 399 달러 부터 시작하며 대신 구형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299 달러로 내려가 저가형 타블렛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다만 넥서스 7 과 신형 킨들 파이어의 대항마가 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싸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AP 를 A7 을 사용한 점은 파격적인데 전세대의 A5 와 비교시 애플의 주장대로라면 CPU 는 4 배, GPU 는 8 배 성능 향상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실제로 해상도가 4 배 늘어났으니 그 정도 성능향상이 있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아무튼 1 세대 만에 아주 큰 진보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출시로 1 세대 제품은 사면 안된다는 격언이 다시 힘을 얻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이야기지만 말이죠. 자신이 잘 활용했다면 1 세대 제품을 샀다고 해서 억울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사실상 화면 크기를 제외하고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메모리 역시 1 GB 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이 부분은 공개된 바가 없어 출시 된 이후 분해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AP 의 클럭 및 퍼포먼스 면에서 실제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수준인지는 역시 벤치와 리뷰를 기다려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늘어난 배터리 때문에 무게는 308 g 에서 331 g (Wi Fi 모델), 312 g 에서 314 g (셀룰러 모델) 로 늘어났습니다. 아마 3 세대에서는 무게를 잡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핸즈 온 )
애플이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 모두에 A7 및 M7 프로세서를 사용하므로써 얻는 이점은 분명합니다. 여러개의 AP 를 개발할 필요가 없이 한개의 AP 를 돌려가면서 사용하므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제품군의 해상도 차이가 큰 만큼 클럭 및 메모리 등에서 차별화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이 부분은 추후 구체적인 리뷰를 통해 검증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A7X 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소 의외긴 하네요. 나머지 구체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리뷰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 행사를 통해 애플은 지금까지 총 1억 7000 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으며 47만 5000 개의 아이패드 앱이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금까지 총 600 억 앱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며 130 억 달러가 개발자에게 지급되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분명 놀랍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거센 공세 속에 과연 이번에도 아이패드 형제가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지만 공개된 제품들은 완벽하진 않아도 경쟁력은 갖춘 모습입니다.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반길만한 일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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