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 북한은 자신들이 생산한다는 스마트폰 아리랑 AS 1202 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개 사진에서는 스마트폰을 패키징 하는 장면만 있을 뿐 실제 기판을 조립하는 사진은 배제되어 있고 공장도 매우 협소해 보여 사실 여부가 의심되었습니다. 즉 실제로는 그냥 중국에서 수입해서 리패키징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죠. 당시 일부에서는 이것이 차이나 텔레콤 용으로 나온 요우쓰샤오C(優思小C) 라는 스마트폰을 다시 패키징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Source : unknown)
(여담이지만 북조선에서는 미제 자본주의 콤퓨터 회사인 델 (Dell) 에서 나온 모니터를 매우 좋아하는 듯.... )
GSM insider 에서는 이것이 실제로 유니스코프 Uniscope XC2 W1231 기반인데 스펙이 다른 제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W1231 자체는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5 인치 1920 X 1080 디스플레이와 1.5GHz MediaTek MT6589T 쿼드 코어 프로세서, 2 GB RAM, 32 GB 스토리지, 13 MP 후면 카메라등 최신 풀스펙 안드로이드 폰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제품입니다.
다만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생김새가 다른 듯 하고 스펙 역시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아 (아마도 5 인치보다는 작은 것 같은데 말이죠. 초기 나오는 이야기는 4.2 인치 LCD 였습니다.)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 소식 같습니다. 아무튼 이 스마트폰이 인터넷 및 구글 플레이 접속이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사용자는 북한의 앱 장터인 봉사시장에서만 앱을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루팅을 하면 안될 건 없지만 아마도 걸리면.......
현재 북한에는 휴대 전화 이용자가 200 만명에 달한다고 하며 올해 50 만대를 중국에서 수입하게 될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 중 10 만대 정도라고 하는데 아무튼 체제 홍보용으로 중국산 스마트폰을 수입해서 자국산인 것 처럼 재포장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건 그렇고 스마트폰 수요 자체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패키징 하는 사람의 숫자도 몇명 안되고 제품도 거의 없는데 홍보용 사진을 이렇게 찍을 정도라면... 하긴 당연한 이야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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