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 테스트 장면은 2013 년 10월 3일 공개된 것으로 이전에 소개드린 4족 보행 분대 지원 로봇 LS3 (Legged Squad Support System) 의 필드 테스트 장면입니다. 400 파운드 (약 180kg) 의 짐을 들고 20 마일 (약 32 km) 정도를 이동하는 능력을 지닌 LS3 는 현재 DARPA 의 지원을 받은 보스턴 다이나믹스 (Boston Dynamics) 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LS3 은 네개의 다리를 이용해서 기존의 바퀴를 지닌 차량이 이동하기 힘든 경사 지형이나 장애물 지형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사람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는 로봇 짐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공개된 필드 테스트 영상에서는 주로 평지를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금 공개하는 영상에서는 상당히 가파른 경사 지형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과 눈내린 경사로를 오르는 모습으로 바퀴대신 다리를 쓰면 얻게 되는 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바퀴를 쓰더라도 험로를 이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크기와 무게를 고려할 때 사족 보행 로봇이 이런 환경에서는 더 유리할 것입니다.
(필드 테스트 영상)
참고로 작년에 공개된 LS3 테스트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음성 명령으로도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으며 '따라와' 라는 소리를 듯고 주인을 따라서 이동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고 자세를 잡을 수 있는 능력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 필드 테스트 영상)
LS3 의 1 차 목표는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병사들을 위해 짐꾼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처음 초기 컨셉이 공개될 때만 해도 실용화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미 상당히 진화한 모습 같습니다. 다만 실전 배치를 위해서는 비용, 신뢰성, 내구성 등이 모두 검증되어야 하므로 아직은 갈길이 멀다고 하겠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