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아이패드 에어 공개 (iPad Air)




(Image Credit : Apple )


 애플이 10월 22일 5 세대 아이패드라고 할 수 있는 아이패드 에어 (iPad Air) 를 공개했습니다. 이름을 Air 라고 지은 이유는 역시 가벼움을 강조하기 위해서 인데 최근 등장한 하이엔드 안드로이드 스마트 패드들이 고성능을 목표로 한 반면 아이패드 에어는 경량화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전세대 대비 더 고성능화 된 것은 사실이지만 A7X 가 아닌 A7 을 달고 나온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나 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대폭 얇고 가벼워진 것 역시 말할 것도 없습니다. 



 스펙

 AP  :  A7 + M7 코프로세서

 RAM : 1 GB  ? (이 부분은 확정되지 않음)

 Display : 9.7 인치 2048 X 1536 Retina display, (264 ppi)

 크기 : 240 X 169.5 X 7.5 mm

 무게 : 469 g (Wi Fi), 478 g (cellular)

 스토리지 : 16/32/64/128 GB

 기타 : LTE, Bluetooth 4.0, Dual band Wi Fi 802.11 a/b/g/n

 카메라 : 5 MP iSight 카메라 (후면), 1.2 MP (전면)

 가격 : 16 GB (Wi Fi) 버전은 499 달러 부터, cellular 버전은 629 달러 부터


 전세대 아이패드 4 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은 무게와 AP 가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애플에 의하면 1 세대 아이패드에 비해 AP 의 CPU 성능은 최대 8 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72 배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1 세대 아이패드가 등장한게 2010 년인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지만 그만큼 타블렛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 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무게가 대폭 줄어든 점은 대박입니다. 600 g 이 넘는 아이패드나 10 인치대 타블렛이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 한손으로 들고 있다보면 다소 무겁다고 느껴지는 점이었는데 무게가 1 파운드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이런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무게가 줄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에어' 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을 것 입니다. 다만 카메라가 그대로인 점과 지문 인식 센서가 빠진 점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핸즈 온)


 아이패드 에어에 사용된 A7 은 아마도 아이폰 5S 에 사용된 것에 비해 더 높은 클럭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11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성능 테스트가 된다면 새 아이패드의 그래픽 성능에 대해서도 확실한 정보가 나오겠죠.


 A7 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공개인 부분이 많지만 일단 ARMv8 기반의 64 비트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GPU 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데 PowerVR 6430 이나 그 비슷한 커스텀 GPU 를 사용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참고할 글 http://gamma0burst.tistory.com/666  ) 다만 애플에서 속시원히 공개를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폰 5S의 그래픽 성능이 아이패드 4 수준이었으므로 아이패드 에어의 GPU 성능을 전세대에 비해 끌어 올리려면 결국 GPU 클럭을 조정해야 합니다. 과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성능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고 벤치마크와 리뷰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램에 대해서도 공개된 바는 없지만 1 GB 로 추정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 제품을 분해해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에 출시후 리뷰에서 확실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패드와 아이패드를 같이 써보고 느낀 점인데 최근 안드로이드 타블렛은 1 GB 론 좀 부족한 느낌이지만 아이패드는 1 GB 라도 딱히 부족하거나 안되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즉 최적화의 힘으로 듀얼 코어 + 1 GB 라도 딱히 부족한 건 못 느낀다는 점이죠. 오히려 체감 성능은 더 좋습니다. 


 아마 그것이 계속해서 듀얼코어로 밀고 나가는 이유가 되겠죠. 현시점에서는 최적화만 잘 되면 실제 체감 성능에서는 속도가 빠른 듀얼 코어 쪽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상당수 앱들이 멀티 코어를 다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쿼드코어나 그 이상이 필요하지 않을지 생각해 봅니다.


 일단 개인적인 견해는 여기까지이고 구체적인 벤치와 리뷰를 기다려 보기로 하겠습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