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dison)
대만의 의료기기 제조사인 에디슨 (Adison)에서 정말 독특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3D 정맥 뷰어(3D vein viewer)는 가시광 이외의 영역 (아마도 적외선으로 보이나 정확한 파장은 설명이 없음)에서 빛을 쏘여 피부 아래 숨어 있는 정맥이 더 잘 드러나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일반적으로 피부 아래 정맥 혈관을 찾아서 혈액을 채취하거나 혹은 약물을 투입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하는 일은 숙련된 의료진에게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극도로 혈관을 찾기 힘든 환자나 소아, 영유아에서는 힘든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 자체가 작은 소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성인이라도 이미 많은 치료를 받으면서 혈관을 확보하기 힘든 만성 질환자나 정맥 확보 자체가 쉽지 않은 체질인 경우 상당히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출혈과 쇼크로 혈압이 낮은 환자 역시 혈관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혈관의 위치를 눈으로 보고 찌른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영역에서 쓰기 위해 에디슨의 정맥 뷰어는 손으로 들 수 있는 상자에 접어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응급상황에서 갑자기 이런 걸 꺼내 쓰기도 쉽지 않지만, 정말 정맥이 안잡히는 환자에서는 나름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정맥로 확보가 어려워 힘들어하는 일부 환자나 실패하면 곤란한 영유아에서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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