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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병대 M27을 주력 소총으로 채택



(Lance Cpl. Zachary A. Whitman familiarizes himself with the M27 infantry automatic rifle in preparation for the Australian Army Skill at Arms Meeting 2012. AASAM is a multilateral, multinational event allowing Marines to exchange skills tactics, techniques and procedures with members of the Australian Army, as well as other international militaries in friendly competition. Whitman is a marksman with the III Marine Expeditionary Force detachment. Sergeant Brandon L. Saunders, United States Marine Corps)

(A U.S. Marine armed with an M27 fitted with a Harris bipod and a 3.5x Squad Day Optic covers his team in Afghanistan in March 2012. Cpl. Alfred V. Lopez, U.S. Air Force)


 미 해병대가 지난 2010년 M249 분대자동화기를 대체하기 위해서 도입한 M27 ISR을 모든 해병대원에 확대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해병대가 사용하는 M4 카빈을 모두 M27로 대체한다는 것인데 한 정당 3000달러나 되는 고가의 제품인 점을 생각하면 그 가격을 상쇄하고도 남는 장점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M27 ISR은 Heckler & Koch HK416 베이스로 개발된 소총으로 HK416 패밀리 중에서는 중간 크기 총열(barrel, 총신)인 420mm 총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게는 탄창과 다른 부속품을 결합하지 않았을 때 3.6kg 정도입니다. M4 대비 약간 무겁지만, 대신 총열 자체가 길고 두꺼워 M4보다 과열에 강하며 사거리 및 정확가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M4가 좋은 소총이긴 하지만, 연발 사격을 할 때는 열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비해 M27은 가스작동식인 M4와 달리 가스피스톤 방식과 더 길고 튼튼한 총열을 사용해 열에 강한 변모를 지고 있습니다. 본래 M249 같은 분대자동화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무튼 이런 이유로 인해 1200달러 정도인 M4 대비 몇 배 비싼데도 주력 화기로 결정된 것 같습니다. 




(동영상) 


 이와 같은 결정에는 2011-2012년 사이 아프간 전에서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M27은 M249 대비 매우 가볍지만 더 정확도가 높고 유효 사거리가 길어서 여로 모로 병사들이 선호하는 무기였다고 합니다. 동시에 M4와 유사한 외형 덕분에 적군이 누가 기관총 사수인지를 알 수 없다는 점 역시 장점입니다. 유지 보수가 M249보다 쉬운 점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급탄 방식이 벨트가 아닌 탄창 방식인 점 역시 야전에서 편리한 장점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장전이 편리한 건 물론이고 M4 사수와도 쉽게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 번에 총탄을 쏟아부을 때는 M249가 낫기는 하겠지만, 그외에 단점이 더 많았기 때문에 M27이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굳이 M4와 M249를 혼용할 필요없이 M27 한 종류로 통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싼 총이 아닌데 멀쩡한 M4 두고 교체를 진행한다니 역시 미국이 돈이 많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하는 이야기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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