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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9일 일요일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거대 익룡 하체고프테릭스



(Two giant, long-necked azhdarchids—the Maastrichtian species Arambourgiania philadelphiae—argue over a small theropod. Credit: PeerJ (2017). DOI: 10.7717/peerj.2908)

(The similarly sized but more powerful Maastrichtian, Transylvanian giant azhdarchid pterosaur Hatzegopteryx sp. preys on the rhabdodontid iguanodontian Zalmoxes. Because large predatory theropods are unknown on Late Cretaceous Haţeg Island, giant azhdarchids may have played a key role as terrestrial predators in this community. Credit: PeerJ (2017). DOI: 10.7717/peerj.2908)


 공룡 영화와 만화의 영향으로 익룡이라고하면 사람보다 큰 거대 파충류를 상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익룡의 크기 역시 매우 다양했습니다. 지금의 갈매기만한 화석부터 경비행기와 견줄만한 크기를 지닌 거대 익룡의 화석까지 중생대의 오랜 시간동안 익룡은 다양하게 적응 방산했습니다. 


 최근 영국의 고생물학자들은 루마니아의 트랜실바니아 지역에서 거대한 날개를 지닌 익룡을 찾아냈습니다. 하체고프테릭스 Hatzegopteryx 라고 알려진 이 거대 익룡은 10m의 날개 너비와 220kg에 달하는 큰 몸집을 가진 아즈다르키드 (Azhdarchid)에 속하는 익룡들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을 근거로 과학자들은 이 거대 익룡이 다른 대형 익룡 (위 사진) 보다 훨씬 짧고 굵은 목 (아래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공룡영화에서는 사람을 잡아먹을 정도로 거대한 익룡이 등장하긴 하지만 사실 현실성 없는 이야기인 이유가 대부분의 대형 익룡들이 매우 가느다란 목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한번에 삼킬 수 있는 먹이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체고프테릭스는 이와는 달리 굵고 단단한 목을 지녀 훨씬 큰 크기의 먹이를 삼킬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익룡의 화석이 루마니아의 하체그라는 지역 이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익룡이 살았던 7000만년 전에는 이곳이 섬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섬에서는 대형 포식자가 살아남기 어렵고 먹을 것이 적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생물의 크기가 작아지는 섬의 법칙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상위 포식자가 없는 환경에서 커져서 상위 포식자의 지위를 차지하는 동물도 등장합니다. 하체코프테릭스가 바로 그런 사례로 이 익룡은 이 섬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며 작아진 공룡과 다른 동물을 잡아먹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영상) 


 이 추정이 맞다면 하체고프테릭스는 영화 쥐라기 공원에 등장하기에 매우 적합한 익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개 너비 10m에 앉았을 때 높이는 기린처럼 높고 제법 큰 먹이도 한번에 삼킬 수 있기 때문이죠. 백악기말의 하체고프테릭스는 하늘을 나는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존재였을지도 모릅니다. 


 참고 


Darren Naish et al. Neck biomechanics indicate that giant Transylvanian azhdarchid pterosaurs were short-necked arch predators, PeerJ (2017). DOI: 10.7717/peerj.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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