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아이패드 에어보다 얇은 윈도우 타블렛을 만들기 위해서 브로드웰 프로세서의 TDP 를 4.5 W 수준까지 낮췄습니다. 이는 새로운 코어 m (Core m) 프로세서 제품군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제품의 특징상 소비자용 CPU 가 아니라 레퍼런스 타블렛인 라마 마운틴 ("Llama Mountain") 제품군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전에 전해 드린데로 코어 m 프로세서를 사용한 라마 마운틴 레퍼런스 타블렛은 12.5 인치 타블렛인데도 7.2 mm 의 두께와 672 g 무게를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가격 경쟁력만 있으면 충분히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타블렛에 경쟁이 가능할 수준입니다.
(인텔의 코어 m 프로세서와 코어 m vPro 의 로고 Credit : Intel)
그런데 이 코어 m 제품군의 초기 라인업이 유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 내용이 옳다면 4.5 W 라는 TDP 를 달성하기 위해 클럭을 상당히 낮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직까지 ARM 프로세서보다 매우 큰 크기인 x86 기반 제품의 전력 소모를 낮추기 위해서는 14 nm 공정으로도 클럭을 크게 낮추는 것 만이 해결책일 것입니다. 유출된 내용이 맞다면 베이스 클럭은 800 MHz 와 1.1 GHz 까지 낮아졌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 프로세서들이 2 GHz 가 넘는 스냅드래곤 800 계열 프로세서 보다 더 성능면에서 우위를 지닌 점은 의심할 수 없겠지만 말이죠.
(코어 m 시리즈 라인업 )
코어 m (기존의 Y 시리즈) 프로세서들은 2 코어/2 혹은 4 쓰레드 제품으로 모두 4 MB L3 캐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모델이랄 수 있는 5Y10 의 CPU 클럭은 베이스/터보 800 MHz/ 2 GHz 이고 GPU 는 100/800 MHz 로 GPU 의 경우 할일이 없으면 더 극단적으로 클럭을 낮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ore m 5Y10 과 5Y10a 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는 이 표에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아무튼 이들의 상위 모델인 5Y70 은 2 코어/4 쓰레드 제품으로 베이스/터보 클럭이 1.1/2.6 GHz 로 증가되었고 GPU 클럭도 최대 850 MHz 로 더 상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TDP 는 여전히 4.5 W 입니다. 이것도 생각해 보면 대단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위의 표는 꽤 디테일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정식으로 맞는지의 내용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분명한 것은 코어 m 프로세서들이 출시를 준비 중에 있으며 빠르면 2014 년 말이나 혹은 2015 년 초에 실제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서피스 3 이상으로 얇고 가벼운 윈도우 타블렛 PC 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2015 년에는 브로드웰 기반의 윈도우 타블렛 PC 와 새 아이패드 에어, 안드로이드 타블렛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아무튼 소비자는 좋은 일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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