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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으로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한 팔콘 9 재사용 로켓




 민간 우주 개발 회사 가운데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페이스 X (Space X) 가 자사의 재사용 로켓인 팔콘 9 V1.1 로켓의 1 단이 성공적으로 대기권에 재진입 후 바다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로켓은 2014 년 7월 14일 6 개의 ORBCOMM advanced telecommunications 위성을 궤도에 올린 후 대서양으로 착륙했으며 이후 비디오가 복원되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착륙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팔콘 9 V 1.1 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 참조  : http://jjy0501.blogspot.kr/2014/04/SpaceX-Reusable-Rocket.html 





(팔콘 9 V 1.1  로켓 하단부에 접혀진 다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   Credit : Space X   )


 팔콘 9 V 1.1 로켓은 중량만 500 톤에 달하는 대형로켓으로 이런 로켓의 회수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쾌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테스트 단계라 육지에 착륙하는 대신 바다에 착륙하지만 향후 안전성이 확보되면 1 단 로켓은 지상에 착륙해 비교적 용이하게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착륙 영상 Video of the Falcon 9 first stage reentry and landing following successful delivery of six ORBCOMM satellites to orbit. This test confirms that the Falcon 9 booster is able consistently to reenter from space at hypersonic velocity, restart main engines twice, deploy landing legs and touch down at near zero velocity.

After landing, the vehicle tipped sideways as planned to its final water safing state in a nearly horizontal position. The water impact caused loss of hull integrity, but we received all the necessary data to achieve a successful landing on a future flight. Going forward, we are taking steps to minimize the build up of ice and spots on the camera housing in order to gather improved video on future launches. )  




 동영상에서는 1 단 분리 후 역분사를 통해서 감속하는 모습과 착륙전 감속 분사를 하는 모습. 그리고 착수전에 다리가 펼쳐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전에도 사실 동영상으로 담기는 했는데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서 잘 확인을 못했지만 이번에는 얼음 때문에 카메라가 가리긴 했어도 아무튼 식별은 가능한 수준의 영상이 얻어졌다고 하네요.  






(스페이스 X 의 재사용 로켓의 컨셉 비디오   )




 이전에도 소개한 바 있지만 스페이스 X 는 재사용이 가능한 한개의 로켓이 아니라 여러개의 로켓을 사용한다는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잘 된다면 어쩌면 우주 항공 개발자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재사용 가능한 로켓의 꿈이 현실이 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지금으로썬 알 수 없지만 팔콘 9 재사용 로켓의 개발은 현재까지는 꽤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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