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자녀의 위치를 알려주는 GPS 시계에 대해서 소개드린바 있지만 ( 참조) LG 에서 이보다 더 진보한 형태의 기기를 내놓았습니다. 키즈온 (KiZON) 이라고 명명한 이 기기는 어린이의 손목에 차는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단순히 위치만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통화 기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즉 GPS/WiFi/3G 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LG 키즈온 Credit : LG)
키즈온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미리 지정된 전화 번호 (예를 들어 엄마 휴대폰) 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보호자의 핸드폰 (젤리빈 이상 안드로이드 OS 지원) 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GPS/WiFi/기지국 정보를 이용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자녀에서 전화를 걸수 있는 발신 번호는 보호자 2 명을 포함 10 명으로 제한되어 피싱이나 스팸 전화등에 시달리지 않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만약 아이가 버튼을 눌러 첫번째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두번째 보호자에게 전화가 가는 점이나 보호자가 전화를 걸었는데 10 초 이상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통화가 가도록 한 점등은 자녀 안전에 걱정이 많은 부모들을 위한 배려라고 하겠습니다.
또 친환경 소재 제작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전자파 저감, 중금속오염방지, 환경 부화 저감 등의 요건을 만족시켜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핑크, 블루, 그린의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액세서리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또봇, 키티 등의 캐릭터 제품도 달 수 있도록했습니다.
국내에는 LG U+ 와 SKT 를 통해 출시되며 가격은 15.4 만원입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36 시간인데 배터리 충전이 필요하면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3 분기에는 북미와 유럽에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의 안전은 모든 부모들의 큰 관심사라서 이런 기기들이 계속 선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녀를 지나치게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습니다. 악용이란 표현은 이상하지만 예를 들어 학원을 빼먹지 않았는지, 아니면 몰래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것은 아닌지 일일이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확인하고 간섭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통화 기능만 없다면 벗어놓고 딴짓도 하겠는데 통화 기능 때문에 아마도 그렇게 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안전도 좋지만 이렇게 되면 하루 종일 학교, 학원, 집 하는 식으로 숨막히게 움직여야 하는 불쌍한 학생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주요 스펙
크기: 34.7 × 55.2 × 13.9 mm
네트워크: 2G 또는 3G
메모리: 64MB 램 / 125MB 내장 스토리지
배터리: 400mAh (36 시간)
색상: 핑크, 그린, 블루
가격: 154,000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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