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시력을 상실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시력이 저하되어 작은 글씨를 보기 힘들거나 책을 읽기 힘든 환자는 보기 드물지 않습니다. 점차 고령화 추세로 인해서 시력 저하를 지니신 어르신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고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비롯해 각종 질환으로 인한 시력 상실 환자의 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고령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시력상실 혹은 저하 환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분들을 위한 흥미로운 기기가 MIT 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것은 일종의 웨어러블 기기로 글자를 대신 읽어주는 손가락 리더기라고 부를 만한 장치입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이지만 점자 책이 아니라 일반 책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 보면 획기적인 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MIT FingerReader Credit : MIT)
(BBC 뉴스 )
3D 프린터로 만든 이 프로토타입 장치는 핑거 리더 (FingerReader) 라 불리는데 단순한 외형처럼 사실 기기 자체도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데, 여기에는 광학 센서가 달려 있어 앞쪽에 글자가 있으면 이를 스캔한후 음성 신호로 전달합니다. 즉 누군가 소리를 내서 읽어준는 것과 같은 방식이 되는 것이죠. 사용자는 반드시 책에서만 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내문이나 식사 메뉴에 손가락을 갖다 대도 역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개발하는 MIT 의 로이 실크롯 Roy Shilkrot 과 그의 동료들은 이미 실제 맹인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만 시력을 상실했거나 혹은 시력 저하된 인구가 1120 만명에 달하며 전세계적으로는 수억에 달하는 인구가 시력 약화 및 상실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방식의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면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상당히 큰 크기 역시 현재 IT 기술의 발달 속도를 생각한다면 끼고 생활하기에 거추장 스럽지 않은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본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의외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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