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252 - 새로운 판스타스 혜성 C/2012 K1



 2013 년 세기의 혜성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혜성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판스타스 (Pan-STARRS, C/2011 L4 ) 혜성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손 (ISON) 혜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자는 한국에서 사실 잘 보이지가 않았고 후자는 태양근처에서 파괴되는 덕분에 2013 년의 혜성쇼는 결국 뒤통수만 치고 사라지고 말았죠.  


 참고 : 판스타스 혜성 - http://jjy0501.blogspot.kr/2013/03/136.html 


 아무튼 두 혜성 중 판스타스 혜성은 지금도 살아남아 태양계 내부를 여행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물론 눈으로는 물론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보기에도 힘들 만큼 어둡기는 하지만 작은 꼬리를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4 년 5월, 나사의 WISE 위성은 Neowise 미션 도중 판스타스 혜성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라고 착각했는데 너무 성급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이름이 C/2012 K1 인걸 미처 확인 못했네요. 다행히 포스팅 올리자 마자 오류를 확인했습니다. (바로 지적해 주신 gunpak 님께 감사를.... ) 이 혜성은 새롭게 2012 년 5월 17일 판스타스 망원경으로 발견된 혜성으로 2014 년 4월에는 8.8 등급까지 밝아졌으며 2014 년 8월 27일에는 태양에서 1.05 AU (약 1억 5700 만 km) 까지 근접할 예정인 혜성입니다.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 판스타스 C/2012 K1 혜성은 지구에서 2 억 3000 만 km 정도 떨어져 있었으며 이 이미지 상에서는 약 5500 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인 NGC 3726 가 배경으로 찍혀 있습니다. 후자는 사실 2 조 배 더 멀리 떨어졌는데 아무튼 크기가 얼추 비슷해 보이네요.  



(판스타스 C/2012 K1 혜성의 최근 사진   NASA's NEOWISE mission captured this series of pictures of comet C/2012 K1 -- also known as comet Pan-STARRS -- as it swept across our skies on May 20, 2014. The comet is relatively close to us -- it was only about 143 million miles (230 million kilometers) from Earth when this picture was taken. It is seen passing a much more distant spiral galaxy, called NGC 3726, which is about 55 million light-years from Earth, or 2 trillion times farther away than the comet.
The image was made from data collected by the two infrared channels onboard the NEOWISE spacecraft, with the longer-wavelength channel (centered at 4.5 microns) mapped to red and the shorter-wavelength channel (3.4 microns) mapped to cyan.  Image credit: NASA/JPL-Caltech )   





(NASA's NEOWISE mission captured a series of infrared images of comet C/2012 K1 -- also referred to as comet Pan-STARRS -- as it swept across our skies in May 2014.
Image Credit:  NASA/JPL-Caltech)  


 2013 년 상반기에 지구에서 볼 수 있었던 (단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판스타스 혜성은 매우 젊은 혜성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공전 주기가 아마도 10 만년 이상인 장주기 혜성으로 과거에는 오르트구름 어딘가에서 있다가 어떤 우연한 기회에 공전 궤도가 바뀌면서 혜성이 된 천체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반면 C/2012 K1 판스타스 혜성의 경우 역행성 오르트 구름 혜성으로 역시 대부분을 수만 AU 떨어진 지점에서 지내다가 2014 년에 태양 빛을 쬐러 다가 오는 혜성입니다. 이 녀석 역시 귀한 손님이긴 한데 지구에서 가장 잘 보이게 될 10 월 중순에도 최대 밝기는 6 등급 수준으로 아마도 경험이 있는 관측자 이외에는 발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뭐 그건 그렇고 아무튼 왜 그랬는지 갑자기 실수로 포스팅을 한 아찔한 경험이었네요. ㅠㅠ   요즘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