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년 세기의 혜성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혜성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판스타스 (Pan-STARRS, C/2011 L4 ) 혜성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손 (ISON) 혜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자는 한국에서 사실 잘 보이지가 않았고 후자는 태양근처에서 파괴되는 덕분에 2013 년의 혜성쇼는 결국 뒤통수만 치고 사라지고 말았죠.
참고 : 판스타스 혜성 - http://jjy0501.blogspot.kr/2013/03/136.html
라고 착각했는데 너무 성급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이름이 C/2012 K1 인걸 미처 확인 못했네요. 다행히 포스팅 올리자 마자 오류를 확인했습니다. (바로 지적해 주신 gunpak 님께 감사를.... ) 이 혜성은 새롭게 2012 년 5월 17일 판스타스 망원경으로 발견된 혜성으로 2014 년 4월에는 8.8 등급까지 밝아졌으며 2014 년 8월 27일에는 태양에서 1.05 AU (약 1억 5700 만 km) 까지 근접할 예정인 혜성입니다.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 판스타스 C/2012 K1 혜성은 지구에서 2 억 3000 만 km 정도 떨어져 있었으며 이 이미지 상에서는 약 5500 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인 NGC 3726 가 배경으로 찍혀 있습니다. 후자는 사실 2 조 배 더 멀리 떨어졌는데 아무튼 크기가 얼추 비슷해 보이네요.
(판스타스 C/2012 K1 혜성의 최근 사진 NASA's NEOWISE mission captured this series of pictures of comet C/2012 K1 -- also known as comet Pan-STARRS -- as it swept across our skies on May 20, 2014. The comet is relatively close to us -- it was only about 143 million miles (230 million kilometers) from Earth when this picture was taken. It is seen passing a much more distant spiral galaxy, called NGC 3726, which is about 55 million light-years from Earth, or 2 trillion times farther away than the comet.
The image was made from data collected by the two infrared channels onboard the NEOWISE spacecraft, with the longer-wavelength channel (centered at 4.5 microns) mapped to red and the shorter-wavelength channel (3.4 microns) mapped to cyan. Image credit: NASA/JPL-Caltech )
(NASA's NEOWISE mission captured a series of infrared images of comet C/2012 K1 -- also referred to as comet Pan-STARRS -- as it swept across our skies in May 2014.
Image Credit: NASA/JPL-Caltech)
Image Credit: NASA/JPL-Caltech)
2013 년 상반기에 지구에서 볼 수 있었던 (단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판스타스 혜성은 매우 젊은 혜성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공전 주기가 아마도 10 만년 이상인 장주기 혜성으로 과거에는 오르트구름 어딘가에서 있다가 어떤 우연한 기회에 공전 궤도가 바뀌면서 혜성이 된 천체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반면 C/2012 K1 판스타스 혜성의 경우 역행성 오르트 구름 혜성으로 역시 대부분을 수만 AU 떨어진 지점에서 지내다가 2014 년에 태양 빛을 쬐러 다가 오는 혜성입니다. 이 녀석 역시 귀한 손님이긴 한데 지구에서 가장 잘 보이게 될 10 월 중순에도 최대 밝기는 6 등급 수준으로 아마도 경험이 있는 관측자 이외에는 발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뭐 그건 그렇고 아무튼 왜 그랬는지 갑자기 실수로 포스팅을 한 아찔한 경험이었네요. ㅠㅠ 요즘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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