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254 - 소행성 공주와 광주




 1997 YR2 라는 명칭의 소행성 31179 이 공주 (Gougju) 라는 명칭으로 국제 소행성 센터에 공식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름은 충남 공주시의 명칭에서 따온 것으로 독특하게도 일본의 천문학자인 사토 나오토씨가 기증한 것입니다. 1997 년에 발견된 이 소행성의 명명권은 올해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제 60 회 백제 문화제 기념으로 기증된 것이라고 하네요. 


 공주시에서 공주/고마나루/백제/금강/계룡산의 이름 중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결국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주가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나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 (JPL) 의 소행성 데이터에 의하면 이 소행성은 소행성대에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으로 대략 3.82 년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합니다. 이심률이 0.19 정도이고 장반경(Semi-major Axis) 이 2.44 AU 정도로 비교적 원형에 가까운 궤도로 얌전하게 소행성 궤도를 도는 작은 소행성입니다. 원일점은 2.91 AU, 근일점은 1.97 AU 정도입니다.  




(소행성 공주의 궤도.    Source : JPL Small Body Database Browser) 


 사토씨는 이전에도 자신이 발견된 소행성 중 하나에 무령왕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 인연으로 59 회 백제 문화제에서 공주 명예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일본인이 발견한 소행성에 국내 도시 이름을 붙인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 소행성은 12252 광주 (Gwangju) 입니다. 


 1988 VT1 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소행성은 일본의 센다이 관측소 (Sendai Astronomical Observatory Ayashi station) 의 고시카와 (M. Koishikawa) 가 1988 년 발견한 것으로 역시 소행성대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합니다. 2002 년 일본 센다이시와 7 번째로 자매 결연을 맺은 것을 기념해서 광주의 이름이 이 소행성에 붙었다고 합니다. 




(소행성 광주의 궤도  Source : JPL Small Body Database Browser )  


 소행성 광주는 태양주위를 5.51 년에 한번씩 도는 소행성으로 근일점은 2.4 AU, 원일점은 3.84 AU 정도 되는 소행성입니다. 공주보다는 더 먼 거리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데 역시 지구와는 마주칠 일이 없는 얌전한 소행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일본 사람이 발견한 소행성에 우리 도시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저도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어딘지 신기하면서도 약간 기묘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