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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룡도 깃털이 있었을까?

 



(An artist's illustration of a "naked" pterosaur (left) and a feathered one (right). Credit: Megan Jacobs, University of Portsmouth)



 공룡 영화에서 익룡은 날아다니는 도마뱀처럼 묘사되지만, 사실 표면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짧은 털 같은 구조물로 뒤덮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제법 깃털 같은 구조를 이미 지니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익룡이 깃털을 지니고 있다면 수렴 진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익룡과 공룡의 공통 조상이 깃털을 지니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깃털의 진화는 트라이아스기 초기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421859840



 그런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익룡이 깃털을 지녔다는 주장도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이상 논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습니다. 본래 의심이 미덕인 과학자들은 2018년에 제기된 (이전 포스트 참조)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레스터 대학의 데이빗 운윈 (David Unwin of the University of Leicester) 과 포츠머스 대학의 데이빗 마틸 (David Martill from the University of Portsmouth)은 익룡이 깃털 혹은 전깃털 (protofeather)을 지녔다는 주장을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익룡 피부에 있는 작은 털인 피크노섬유 (pycnofiber)가 발견된 28종의 화석 표본 중 단지 2개의 표본에서만 깃털 같은 가지치기 구조가 발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구나 몸 전체가 아닌 날개에 있는 아킨토피브릴 (aktinofibril)에서만 이 구조가 발견되는 데 이는 화석화 과정에서 손상되어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만으로 익룡이 공룡, 조류와 비슷한 깃털을 지녔다고 주장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물론 이 주장이 깃털이 절대 없다거나 혹은 완전히 매끈한 피부만 지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랬다면 체온을 유지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아직 확실치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익룡은 뼈가 매우 얇아 화석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본래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깃털의 미세구조까지 완벽히 보존된 익룡 화석이 발견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취합해야 익룡의 겉모습이 어땠는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공룡과 마찬가지로 영화에 등장하는 익룡의 모습은 여전히 바뀌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익룡의 모습은 이미 고정되어 있으니까요. 이 연구는 Nature Ecology and Evolution에 발표되었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pterosaurs-dinosaurs-feathers-debat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59-020-01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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