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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우주 이야기 596 - 작은 은하를 흡수하는 대형 은하



(Image credit: ESA/NASA)


 큰 은하가 작은 은하를 흡수 합병하는 일은 우주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납니다. 우리 은하를 비롯한 여러 대형 은하는 이 과정을 거쳐 지금처럼 커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학자들은 은하의 진화를 연구하기 위해서 이 과정을 상세하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우주에서 수많은 은하의 충돌과 합체를 포착했습니다. 


 NGC 1222 는 렌즈상 은하 (lenticular galaxy)로 비교적 큰 대형 은하입니다. 이런 대형 은하는 이미 생성된 지 오래되어 대부분의 별이 나이가 든 별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은하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회춘이 일어납니다. 


 NGC 1222는 한 개가 아니라 두 개의 작은 은하를 흡수하면서 새로운 별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작은 은하의 가스가 충돌하면서 밀도가 높아지고 여기서 파란 색의 젊은 별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래 렌즈 같은 구조를 지닌 타원 은하였지만, 이로 인해서 중간에 뭔가 파란색의 줄무늬와 검은색의 줄무늬가 탄생했습니다. 어릴 때 동네에서 가지고 놀던 유리구슬과 흡사한 모습입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새롭게 별이 탄생하는 과정 - starburst 라고 부르는 - 을 관측했을 뿐 아니라 은하 핵이 사실 3개라는 점도 같이 관측했습니다. 이 세 개의 은하 중심 블랙홀은 결국 서로 합쳐질 가능서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도 수많은 별이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중력의 간섭으로 성간 가스의 밀도가 높아져 새로운 별이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태양 역시 은하의 충돌과 흡수 과정에서 탄생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먼 과거 다른 은하에 살던 외계인이 이 과정을 관측하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지금 우리처럼 말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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