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MD)
AMD가 스트릭스 포인트(Strix Point)에서 라이젠 AI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해 AI PC 시장에서 인텔 루나 레이크와 정면 승부를 선언했습니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는 2024년 7월부터 ASUS, Acer, HP, 레노버 등 여러 제조사를 통해 100여 개의 제품군으로 등장할 예정으로 인텔 루나 레이크보다 한 발 앞서 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는 Zen 5 아키텍처를 도입한 것 이외에도 Zen 5c 코어를 적극 사용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플래그쉽 프로세서인 AMD Ryzen AI 9 HX 370는 12 Cores (4x Zen5 + 8 Zen5c), 36MB, 5.1GHz, AMD Radeon 890M (16CU)의 스펙을 지니고 있는데, 인텔의 경우 E 코어가 싱글 스레드이기 때문에 같은 구성에서 16 스레드가 나오지만, 라이젠 AI는 24 스레드가 나온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가성비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 AMD Ryzen Al 9 365는 10 Cores (4 Zen5 + 6 Zen5c), 34MB, 5.0GHz, AMD Radeon 880M (12CU)의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특장점은 50 TOPS의 꽤 강력한 NPU입니다. 아마도 먼저 공개된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노린 수치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공교롭게도 인텔 루나 레이크의 NPU보다 약간 높은 수치일 뿐 아니라 PC용으로는 제일 높은 수치라 크게 홍보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체감 성능 차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튼 조금이라도 앞섰다면 내세우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라이젠 AI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내장 GPU 역시 라데온 880/890M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전 세대 대비 얼마나 빨라졌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메테오 레이크 대비 36% 정도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루나 레이크 역시 이 정도는 빨라졌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성능 차이는 NPU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 성능이 비슷하면 아무래도 게임에서 실제 체감 성능은 최적화와 안전성이 좌우하는데, 이 부분에서 AMD의 라데온이 좀 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젠 AI 300에 적용된 Zen 5, Zen 5c 코어의 성능도 궁금합니다. 일단 첫 모습은 나빠 보이지 않는데, 코어 수와 스레드를 대폭 늘린 만큼 루나 레이크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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