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iversity of Portsmouth student Hamzah Imran)
(An image of the bone. Credit: Proceedings of the Geologists' Association (2024). DOI: 10.1016/j.pgeola.2024.05.002)
영국 옥스퍼드셔의 애빙던 온 테임스 (Abingdon-on-Thames, Oxfordshire)에서 쥐라기의 대형 익룡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제임스 에티엔 박사 (Dr. James Etienne)가 이끄는 포츠머스 대학의 연구팀은 쥐라기 후기 지층인 킴머리지 클레이 지층 (Kimmeridge Clay Formation)에서 날개 너비 3.75m 정도로 추정되는 새로운 익룡 화석을 발굴했습니다.
사람도 태우고 다니거나 아니면 낚아채는 공룡 영화의 영향으로 3.75m라고하면 그렇게 커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이는 백악기 후기 등장하는 역사상 최대 날짐승인 케찰코아틀루스 같은 아즈다르코과 익룡보다 더 거대한 상상 속의 존재입니다. 쥐라기 익룡 중 이보다 더 큰 것은 스위스에서 발견된 날개 너비 5m급 표본 하나 뿐입니다.
현재 발굴 조사 작업 중인 이 익룡은 어룡과 수장룡, 암모나이트, 상어 등 해양 생물이 풍부한 지층에서 발굴되어 중생대 거대 익룡이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기반으로 진화했단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학명이 붙여지지 않은 이 익룡 역시 현재의 거대 바다새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를 지니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대형 날짐승의 크기는 이 정도가 보통 최대치일 것입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케찰코아틀루스 같은 초대형 익룡이 백악기 후기에 진화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이렇게 종종 발견되는 대형 익룡의 생태를 연구하다보면 이를 뛰어넘는 초대형 익룡의 진화에 대한 단서도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6-gigantic-jurassic-pterosaur-fossil-unearthed.html
James L. Etienne et al, A 'giant' pterodactyloid pterosaur from the British Jurassic, Proceedings of the Geologists' Association (2024). DOI: 10.1016/j.pgeola.2024.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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