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arkinson's disease, a reduction in the gut bacteria of genes responsible for synthesizing the essential B vitamins B2 and B7 was found. Credit: Reiko Matsushita)
우리의 장 안에는 인체 세포보다 더 많은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간이 분해할 수 없는 식이섬유를 분해해 자신의 영양분으로 삼고 숙주인 인간에게도 여러 가지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며 공생합니다. 또 다른 유해한 세균이 우리 몸에 침투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이 인간의 건강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는 가운데 일본 나고야 의대의 연구팀은 파킨슨 병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비타민 B가 파킨슨 병의 진행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팀은 일본과 다른 여러 나라의 파킨슨병 환자의 대변 샘플을 모아 장내 미생물의 특징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파킨슨 병 환자들은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 인체에 공급하는 비티민인 리보플라빈 (riboflavin, vitamin B2)과 비오틴 (biotin, vitamin B7) 합성 유전자가 부족했습니다. 이는 연관된 미생물이 부족하고 비타밍 B7/2의 공급도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비타민 B2와 B7은 항염증 효과를 지니고 있는데 특히 장내 환경에사 짧은 사슬 지방산 SCFA를 만들어서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이 기능이 안되면 독성 물질이 장벽을 쉽게 통과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데, 이것이 뇌까지 염증을 유발하고 파킨슨 병의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장내 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거나 혹은 비타민 B2와 B7을 약물처럼 투여해서 파킨슨 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검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우 쉽고 안전한 물질인 만큼 시도할만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06-link-gut-microbiota-parkinson-disease.html
Hiroshi Nishiwaki et al, Meta-analysis of shotgun sequencing of gut microbiota in Parkinson's disease, npj Parkinson's Disease (2024). DOI: 10.1038/s41531-024-0072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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