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416 - 빅뱅 후 3억 년 된 은하를 관측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This infrared image from NASA’s James Webb Space Telescope (also called Webb or JWST) was taken by the NIRCam (Near-Infrared Camera) for the JWST Advanced Deep Extragalactic Survey, or JADES, program. The NIRCam data was used to determine which galaxies to study further with spectroscopic observations. One such galaxy, JADES-GS-z14-0 (shown in the pullout), was determined to be at a redshift of 14.32 (+0.08/-0.20), making it the current record-holder for the most distant known galaxy. This corresponds to a time less than 300 million years after the Big Bang. Credit: NASA, ESA, CSA, STScI, Brant Robertson (UC Santa Cruz), Ben Johnson (CfA), Sandro Tacchella (Cambridge), Phill Cargile (CfA))



(Scientists used NASA's James Webb Space Telescope’s NIRSpec (Near-Infrared Spectrograph) to obtain a spectrum of the distant galaxy JADES-GS-z14-0 in order to accurately measure its redshift and therefore determine its age. The redshift can be determined from the location of a critical wavelength known as the Lyman-alpha break. This galaxy dates back to less than 300 million years after the Big Bang. Credit: NASA, ESA, CSA, Joseph Olmsted (STScI))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역대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가장 오래된 초기 은하를 관측했습니다. 국제 과학자 연구팀인 JWST Advanced Deep Extragalactic Survey (JADES) 팀이 발견한 두 개의 은하인 JADES-GS-z14-0와 JADES-GS-z14-1는 빅뱅 이후 3억 년에 불과한 시기에 형성된 은하입니다.

둘 가운데 조금 더 멀고 그만큼 약간 더 오래된 JADES-GS-z14-0은 극초기 은하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밝은 은하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어떻게 우주 초기에 이 정도 크기 은하가 형성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 두 은하에서 나온 빛은 긴 세월 시공간을 여행하면서 파장이 길어지는 적색 편이가 일어나 자외선이 적외선 파장까지 길어지게 됩니다. 이 긴 파장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NIRSpec (Near-Infrared Spectrograph)에 포착된 것입니다. 이름처럼 적색편에 z = 14인 엄청나게 붉어진 은하들입니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수소 뿐 아니라 산소 원자의 존재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우주 극초기에 이미 무거운 1세대 별이 생겼다가 수백만 년만에 초신성 폭발로 사라지면서 무거운 원소를 만들었다는 증거입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 망원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수많은 발견을 이룩하면서 대체 불가능한 강력한 망원경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처음에는 긴 개발 시간과 막대한 비용 때문에 논쟁도 있었지만, 이제는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고 있다는 데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기 힘들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5-astronomers-distant-galaxy-james-webb.html

A shining cosmic dawn: spectroscopic confirmation of two luminous galaxies at z∼14, arXiv:2405.18485 [astro-ph.GA] arxiv.org/abs/2405.18485

JWST/MIRI photometric detection at 7.7 μm of the stellar continuum and nebular emission in a galaxy at z>14, arXiv:2405.18462 [astro-ph.GA] arxiv.org/abs/2405.18462

Brant Robertson et al, Earliest Galaxies in the JADES Origins Field: Luminosity Function and Cosmic Star-Formation Rate Density 300 Myr after the Big Bang, arXiv (2023). DOI: 10.48550/arxiv.2312.10033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