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recreation of a Genyornis newtoni, the head of which hasn't been described before. Credit: Jacob Blokland)
(The newly discovered skull of Genyornis newtoni, along with an artist's recreation of how it would look intact. Photo: Flinders University. Illustration: Jacob Blokland)
인간이 호주 대륙에 상륙한 5-6만 년 전 쯤 호주 대륙에는 온갖 기이한 생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날지 못하는 거대한 새인 게니오르니스 (Genyornis)도 그중 하나로 키가 2.1m에 몸무게는 227kg이나 나가는 대형 조류였습니다. 이 시기에 역시 호주에 살았던 초대형 도마뱀인 메갈라니아가 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본 초기 원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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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니오르니스는 대개 큰 거위처럼 복원되는 데, 실제로 가까운 친척입니다. 하지만 사실 머리 부분은 상상도에 가까운데, 유일하게 발견된 두개골 화석이 많이 부서져 있어 정확한 모양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호주 남쪽에 있는 소금 호수인 캘러보나 (Callabonna) 호수에서 게니오르니스 뉴토니 (Genyornis newtoni)의 거의 완전한 골격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특히 머리 부분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가치가 높습니다. 덕분에 과학자들은 게니오르니스의 실제 모습을 복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복원 결과 게니오르니스는 앵무새처럼 크고 움직일 수 있는 윗턱을 지니고 있지만, 형태는 친척인 거위와 가깝습니다. 이런 입구조는 단단한 식물이나 열매를 깨서 먹는 데 유리했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게니오르니스가 반수생 거대 조류로 이런 먹이를 주로 먹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니오르니스는 4만 5천 년 전에 멸종했습니다. 아마도 이 과정에 인간이 연관이 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완벽한 골격 발견으로 게니오르니스의 생태를 더 자세히 분석하면 이에 대한 좀 더 명확한 답도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무튼 복원도를 보니 과거 거대 거위 같은 복원도보다 너무 못생기게 그려놔서 좀 측은한 생각도 드네요.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giant-thunder-bird-skull-genyornis-newtoni/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08912963.2024.230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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