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CoV-2 Variants among Symptomatic Health Workers. Credit: DOI: 10.1056/NEJMc2112981)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고 캠퍼스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의 과학자들이 UC 샌디에고 의료 기관 (UC San Diego Health) 직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가 돌파 감염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발표했습니다.
대략 19000명 정도의 의료 기관 종사자 가운데 76%가 2021년 3월까지 mRNA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3-6월 사이 돌파 감염자 숫자는 월 10명 이하로 미미했습니다. 그러다가 6월 15일 캘리포니아 주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고 난 후 7월 한 달 동안 돌파 감염자 숫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도 90%에서 65%로 감소했습니다. 참고로 7월까지 백신 접종률은 83%까지 높아졌습니다.
3-6월 사이에도 델타 변이가 보고되었기 때문에 이는 단순히 델타 변이에 따른 효과는 아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직원 및 환자, 내원객 중 마스크 착용율이 떨어진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물론 의외의 결과는 아닙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도 일단 호흡기 비말을 통해 감염되려면 입과 코에서 나와서 다른 사람 입과 코로 들어가야 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와 착용한 경우의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스크를 착용해도 돌파 감염은 잘 일어나지만, 착용하지 않으면 돌파 감염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보여주지만, 연구팀은 동시에 백신 접종의 중요성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는 입원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의료진과 의료기관 종사자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 돌파 감염이 생겨도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9-masks-covid-vaccines-wane.html
Jocelyn Keehner et al, Resurgence of SARS-CoV-2 Infection in a Highly Vaccinated Health System Workforc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1). DOI: 10.1056/NEJMc211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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