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는 차세대 HDD 기술인 HAMR을 적용한 20TB HDD 1세대 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2세대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씨게이트의 CFO인 지안루카 로마노 (Gianluca Romano)는 온라인으로 개최딘 씨티 2021 글로벌 테크놀로지 가상 컨퍼런스 (Citi 2021 Global Technology Virtual Conference)에서 2세대 HAMR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최대 30TB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열보조 자기기록 (HAMR: 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의 핵심은 레이저를 이용해 고온으로 더 작은 면적에 자기기록을 새기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제 제곱인치당 대략 1Tb가 조금 넘는 기록 밀도를 5-6Tb까지 끌어올려 100TB HDD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0581569307
물론 1세대 HAMR 제품은 1Tb 수준의 밀도를 보이고 있어 기존의 HDD와 사실 크게 다른 건 아니지만, 2세대 제품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밀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씨게이트는 제곱인치당 2.6Tb를 실험실 단계에서 달성했다고 합니다.
2세대 HAMR 제품은 2023-2024년 사이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가장 고용량 3.5인치 HDD 제품은 9개의 플래터를 사용하고 있고 플래터 하나 최대 용량은 2.2TB 정도입니다. 30TB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플래터 당 3.3TB를 달성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0TB HDD도 플래터 3장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이 시기에는 10TB 이상의 고용량 HDD가 지금보다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용량 영상과 사진, 게임 등을 저장하는 데는 아직도 HDD만한 저장 장치가 없습니다. 2세대 HAMR 제품의 등장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seagate-readies-30tb-hamr-hdds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