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 미국 산부인과학회 (ACOG,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및 모태의학회 (SMFM, Society for Maternal-Fetal Medicine)는 임산 중에도 코로나 19 백신의 적극적인 접종을 권장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 시기에 코로나 19 감염 시 임산부와 태아에 미치는 악영향이 백신의 드문 부작용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백신 접종 시 태아와 신생아에 항체가 전달되어 신생아도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력을 지닐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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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대학 그로스만 의대 (NYU Grossman School of Medicine)의 연구팀은 백신을 접종한 산모의 신생아 36명에서 100% 항체를 확인해 이와 같은 가정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놀랍지 않은 결과이지만, 흥미로운 부분은 과연 어느 시기에 백신을 접종하면 가장 항체 수치가 높은지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후반부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제대혈에서 가장 높은 항체 수치가 관찰되었습니다. 사실 항체가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수치가 낮아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는 아닙니다.
다만 이런 이유로 백신을 의도적으로 늦게 접종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19 자체가 소아에서 잘 감염되지 않고 위험한 경우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태아가 가장 위험한 시기는 임신 초기이므로 이 시기에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유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따라서 임신과 관계 없이 백신은 빨리 접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가능하면 임신 모든 시기에 백신의 보호를 받는 건이 안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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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시 이제 임산부를 포함한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먼저 접종한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어느 정도 데이터가 나온 후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인만큼 역시 적극적인 접종을 권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9-pregnant-women-covid-vaccine-antibodi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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