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중인 Ground-Based Interceptor (GBI). 출처: 보잉)
미국 미사일 방위청 US Missile Defense Agency (MDA)과 보잉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GMD (Ground-based Midcourse Defense)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다양한 위협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GMD의 요격 미사일인 Ground-Based Interceptor (GBI)는 기본적으로 3단 고체 로켓인데, 보잉은 가장 위에 있는 3단 로켓을 점화하지 않고도 적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EKV (Exoatmospheric Kill Vehicle : 대기권외 요격체)를 가동시켜 목표를 타격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GBI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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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로켓을 점화하지 않고도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게 왜 업그레이드인지 의아할 수 있지만, 당연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GBI는 3단 로켓을 점화하지 않고도 사실 대기권외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지만, 최대 2000km까지 상승해 더 먼 거리에 있는 탄도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기 위해 3단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3단까지 점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너무 높이 날아 낮게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특별한 하드웨어 변경 없이 GMD가 더 다양한 표적을 방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드와 GMD 사이의 간극도 좀 더 채워줄 수 있습니다.
현재 GMD는 총 44기의 요격 미사일을 갖추고 있는데, 아무래도 좀 부족하기 때문에 64기를 추가로 주문한 상태입니다. 탄도 미사일의 요격 성공률은 하나의 표적에 대해 요격 미사일 1기는 56%, 4기는 97%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요격 미사일이 필요한데, 한 기에 7500만 달러에 달해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 이 정도라도 유일하게 가능한 나라가 현재는 미국 뿐이기도 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boeing-demonstrates-advanced-icbm-interceptor-missile/
https://en.wikipedia.org/wiki/Ground-Based_Midcourse_Def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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