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DC)
CDC가 2021년 4월부터 7월 중순(17일)까지 미국 내 13개 주에서 보고된 60만 건의 데이터를 통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과 접종을 마친 사람의 감염, 입원, 사망 위험도를 조사했습니다. 연령으로 보정한 결과는 델타 변이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도는 대략 5배 정도, 사망 및 입원 위험도는 10배 이상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연구팀은 모든 환자에서 델타 변이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사 기간 중 델타 변이 검출률이 50%가 넘는 시점인 6월 19일을 기준으로 별도의 분석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델타 변이 유행 전에는 감염의 연령 표준화 발생률 (age-standardized incidence rate ratios (IRRs))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11.1 (95% confidence interval [CI] = 7.8–15.8)배 였으나 변이 유행 후에는 4.6 (95% CI = 2.5–8.5)배로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예방 효과가 높긴 하지만, 델타 변이 유행 이후 감염 자체에 대한 보호 능력은 다소 감소한 셈입니다.
입원 및 사망 위험도 역시 델타 변이 유행 후 백신의 보호 효과가 다소 떨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매우 효과적인 방어 수단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원 위험도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접종을 마친 사람 대비 13.3 (95% CI = 11.3–15.6)배에서 10.4 (95% CI = 8.1–13.3)배로 감소하고 사망 위험도는 16.6 (95% CI = 13.5–20.4)배에서 11.3 (95% CI = 9.1–13.9)배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모두 10배 이상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사망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대유행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고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의 보호 효과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부스터샷 (3차 접종)이 보호 효과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스터샷 백신을 통해서 보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면 코로나와 공존하는 미래도 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9-cdc-unvaccinated-die-covid.html
https://www.cdc.gov/mmwr/volumes/70/wr/mm7037e1.htm?s_cid=mm7037e1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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